2016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밝혀

▲ 9일 열린 2016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전문대학 비교과 입학전형 및 자유학기제' 관련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태우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태우 기자] “2019학년도부터는 복잡한 전문대학 입시전형을 간소화할 것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 총장)가 9일 개최한 2016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강석규 한국전문대학교무입학처장협의회 입학회장(충북보건과학대학 교학처장)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 정책 세미나 5번 트랙에서는 △강석규(충북보건과학대학 교학처장) △예춘정(계명문화대학 입학처장) △박재성(영남이공대학 입학처장) △이규식(경북전문대학 산학협력단장) △박상화(계명문화대학 입학처장) 교수 등이 학생의 소질과 적성, 인성을 고려한 비교과 입학전형과 자유학기제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강석규 회장은 2019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대해 △고교교육 정상화 △입학전형 간소화 △수시모집 비중 확대 △고른 기회 부여 △전문대학 특성 맞춘 전형 확대 등이라 설명했다.

강 회장은 복잡한 입학전형을 간소화시키고 수시모집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학전형 계획을 세우면서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과 학부모, 학생들을 많이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은 ‘특정 대학에만 있는 전형이 너무 많고 그 대학만이 가진 기준이 너무 많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진학담당 교사들이 원서를 어떻게 쓰라고 알려주는데 전문대학은 복잡하니 알아서 써와라’ 등 전문대학의 입시전형이 복잡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019학년도부터는 입학전형을 간소화하고 직업 전망과 학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수시모집 비중 확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전문대학 특성에 맞는 입학전형을 활성화를 강조했다. 그는 “직업교육의 특성과 학생의 재능, 열정을 살릴 수 있도록 학업 성적이외에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인성을 높게 평가하는 전형방법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또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일자리 걱정 없이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교육을 모색해 운영하도록 권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춘정 처장과 박재성 처장은 소질과 적성인성을 고려해서 뽑는 비교과 입학전형에 대해 공정성·객관성의 중요성과 홍보에 대해 강조했다. 예 처장은 “2014학년도부터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했다. 처음에는 학과에서 학습능력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지만 모집요강을 조금 변경하면서 역량이 안 되겠다는 결과가 나오면 탈락시켜 그 문제를 해결했다. 또 비교과 전형에 대해 진학담당 교사와 학생들의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데 언론 기사 등을 통해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비교과 입학전형의 경우 학생의 창의성 인성 등을 평가해 선발하는데 굉장히 어렵다. 성적과 관계없이 선발해야하기 때문에 객관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높이기 위해 면접관을 교수와 외부 면접위원으로 교육과정 전문가, 산업체 인사를 위촉해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