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벤처기업협회 공동기획 알짜 벤처 기업 탐방 ⑬] 모니터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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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애플리케이션 보안 회사
▲ 모니터랩 이광후 대표이사(사진=구무서 기자)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정보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정보보안의 중요성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우리나라 특성상 정보보안은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역사를 전공한 이광후 대표이사는 창업 열기가 뜨거웠던 2000년대 초반, 다니던 무역회사를 관두고 정보통신분야 기업으로 이직해 실무경험을 쌓은 후 창업에 뛰어들었다. 이광후 대표이사는 "인구가 적고 안보위협에 시달리면서도 두뇌가 뛰어난 인적 자원이 많은 이스라엘에서 몇 명이 모여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엄청난 매출을 내는 것을 보니 그림 같고 꿈같았다"며 "우리나라도 이스라엘처럼 보안사업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창업 동기를 설명했다.

이광후 대표가 창업한 모니터랩은 정보보안분야 중 애플리케이션 정보보안에 특화돼있다. 인터넷에서 많이 쓰는 웹이나 이메일, 인터넷 전화 등 특정 앱과 관련된 보안 위협을 예방하고 대응한다. 홍보나 사업 목적으로 웹서버를 구축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이 주 고객이다.

2005년 창업한 모니터랩은 △클라우드형 웹방화벽 AIWAF SE CC 인증 △유해사이트차단장비 AISWG CC 인증 △국제웹보안표준기구 OWASP 기업회원 가입 △VolP 침해사고 예방대응협의회 자문단 선정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연구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모니터랩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번창시켜 나갔다. 자원의 한계로 인해 사업은 협력사에게 맡기는 대신 내부 자원은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모니터랩은 연매출의 13%를 기술개발에 투자하며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이 순수 R&D 연구 인력이다.

이광후 대표는 정보보안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는 "인터넷의 접근 편의성을 강화시켜놨는데 그만큼 보안의 위험도 커진다"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할수록 보안도 계속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정보보안 투자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광후 대표는 "선진국 기업의 경우 전체 예산에서 5% 가까이 보안을 위해 사용하는 데 반해 국내 기업은 1~2% 정도다"며 "생산성에 기여할 수 있는 곳에 투자가 우선시되다본 정보보안은 투자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광후 대표는 국내 시장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현재 모니터랩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베트남 등 국가와 파트너십을 맺거나 지사를 세웠다. 이광후 대표는 "추가적으로 인도와 중동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역사를 전공하다가 정보보안 사업에 뛰어든 이광후 대표에게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처음에 이 분야로 이직했을 때 나만 모르는 이야기를 자기들끼리만 하더라. 의도적은 아니었겠지만 무시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광후 대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배움에 임했다. 이광후 대표는 "기반이 있으면 책으로 공부할 수 있지만 아예 모르면 책도 도움이 안 되더라. 그래서 주중이든 주말이든 회사에 출근해 동료들을 붙들고 이 분야를 알기 위해 물어보고 또 물어봤다"며 "그렇게 배우면서도 괴롭거나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때는 그런 에너지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광후 대표는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나는 내 적성에 맞는 일을 만나 구체적으로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청년들이 청춘을 바칠 일을 경험하게 하고 설렐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우리 사회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목표에 대해 이광후 대표는 "우리 회사가 세계로 뻗어나가서 다국적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쪽으로 사업을 넓히기보다는 이 분야에 집중해 직원들이 우리 회사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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