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설계 분야 및 알고리즘 설계 분야 ‘특허청장상’

 

▲ 세종대 MMPL 연구소의 MMPLST와 MPL 팀이 제17회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동상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이태형, 이세영, 홍덕기, 박우찬 교수, 이진영 전문의구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세종대(총장 신 구)는 MMPL(Mobile Media Process Laboratory) 연구실이 제17회 반도체 설계대전에서 동상(특허청장상) 2개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MMPLST 팀은 칩 설계 부문에서, MPL 팀은 알고리즘 설계 부문에서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반도체 설계대전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공동 주관하는 대회다. 우수한 반도체 설계재산을 발굴하고 반도체 설계자와 유공자의 사기진작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설계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17회 대회에서는 반도체 설계기술을 겨루는 칩 설계 공모전과 알고리즘 설계 공모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기리는 유공자 포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전국의 대학·연구소·기업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총 12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MPLST는 홍덕기(일반대학원 컴퓨터공학과·15) 씨와 박우찬 교수, 이태형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a mobile sound-tracing hardware for realistic immersive virtual reality'라는 작품을 설계했다. 사운드 트레이싱 기법으로 3차원 지형 데이터상에서 음원들과 청취자들 간의 소리 전파 경로를 추적함으로써 현실과 같은 3차원 음향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가상 3D 공간의 사용자에게 현실감 있는 음향을 제공할 수 있다.

MPL은 이세영·이진영(일반대학원 컴퓨터공학과·15) 씨와 이화여대 학부생 박현수 씨로 이뤄졌다. MPL 팀은 ‘Deep-Learning 가속을 위한 floating point MAC operation 설계'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딥러닝 수행에 주된 연산인 MAC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동소수점(컴퓨터에서 실수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소수점의 위치를 고정시키지 않으며 가수와 지수를 사용하여 실수를 표현) MAC 연산기를 설계한 연구이다.

홍덕기 씨는 “박우찬 교수님과 이태형 전문연구원님에게 감사드리고, 특허청장상이라는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 큰 상을 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씨도 “배운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고 팀원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MMPLST와 MPL은 박우찬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운영하는 MMPS 연구실에서 구성된 팀이다. MMPL은 차세대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3D 그래픽 HW/SW 및 미디어 프로세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실이다. 현재 MMPL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모바일 플랫폼 기반 엔터테인먼트 VR 기술 연구 (ITRC)’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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