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이유 1위 ‘개인정보 위해(33%)’

‘채용서류반환제 앞으로 더 많이 알려야’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대한민국 성인남녀 10명 중 5명은 입사 지원 서류를 지원자가 원할 때 되돌려주는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서 모르고 있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성인남녀 회원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54%가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성인남녀들은 채용 과정 중 ‘채용서류반환’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을까. 조사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61%를 차지해 성인남녀들은 입사를 위해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싶어했다.

채용서류반환이 필요했던 이유로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33%)’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서류 발급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3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구직자들은 포트폴리오나 졸업증명서에 들어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될까 걱정했으며, 서류 발급 시간을 줄이고 싶어했다.

채용서류반환제가 지원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 93%는 ‘그렇다’고 답해 성인남녀는 채용서류반환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채용서류반환제가 앞으로 더 많이 알려져야 하는지 묻자, 무려 97%의 응답자들이 ‘그렇다’고 답해 성인남녀는 채용서류반환제가 활성화되길 바랬다.

그렇다면 요즘 성인남녀들은 채용서류반환제가 알려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채용서류 반환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할까. ‘채용서류반환제가 알려지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채용공고에서 눈에 띄게 명시해야 한다(46%)’를 가장 많이 답해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캠페인을 실시해 사회적 관심을 일으킨다(25%)’ △'면접 전후 구두로 안내야 한다(12%)' △'지원 과정 중 계속해서 상기시켜야 한다(9%)'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채용서류반환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지 묻자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탈락하면 자동 반환하게 만든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지원 시 서류 반환 방법을 선택하도록 미리 공지한다(38%)’ △‘지원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반환해준다(10%)’ 순으로 집계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채용서류반환제는 구직자들의 권리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구직자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포트폴리오나 연구실적 자료는 개인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구직자들을 배려해 채용서류반환제를 적극 시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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