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17년 대학,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자
[사설] 2017년 대학, 희망의 역사를 다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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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한국대학신문 기자]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2017년은 붉은 닭의 해다. 붉은 닭이 여명을 밝히는 상서로운 상징인 것처럼 올 한 해 밝은 희망과 우렁찬 기상이 대학가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돌아보면 지난해는 유난히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국가를 뒤흔든 국정농단과 이화여대 입시 특혜 사태, 수면 위로 드러난 지식인 부역자들의 부끄러운 모습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새해가 밝았지만 올 한해가 어떻게 흘러갈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 혼란은 계속되고 대통령 선거는 언제쯤 치러질지 예상이 쉽지 않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 국민의 마음은 황망하고, 우리 사회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종잡을 수 없기만 하다. 불확실성이 크게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들은 차분히 새해를 준비하는 분위기다. 각 대학 협의체 장들의 신년사만 보더라도 구성원들에게 지난 시간을 탓하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뭉친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능히 헤쳐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피력하고 있다.

허향진 대교협 회장은 우리 대학들은 현실의 풍파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 나아가 황무해진 우리 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감당해 나가겠다면서 대학 간 상호협력을 강조했다. 이기우 전문대교협 회장은 올 한해가 전문대학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이 전문대학에 새로운 역할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전체 구성원들이 같은 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호소했다.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병진 사립대총장협의회 회장은 대학들이 동반자적 관계로서 고등교육의 미래를 함께 견인할 수 있는 소통과 대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나갈 것을 주문했다. 윤여표 국공립대총장협의회 회장 역시 올해는 더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성원의 여러 의견을 수렴하는 일에 최우선의 가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협력은 분명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첫 단추가 될 것이다. 이번 정부에서 보여줬던 대학 정책의 불투명성과 자율성을 무시한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은 이미 그 폐해를 적지 않게 드러낸 바 있다.

대학은 민주주의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방식의 교육으로 선진 시민의식을 갖춘 동량을 키워야 한다는 사명이 있다. 대학은 어떻게 해야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고 인정받을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대학정책은 이제 대학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줄 세우기식 무한경쟁이 아닌 대학들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스스로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거버넌스가 바로 설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만 해준다면 대학들은 무리하지 않고 내부 구성원들의 중지를 모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준비도 돼 있다. 대학은 이미 충분히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 바닥을 친 경험은 곧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과도 직결된다. 자율성과 유연성, 창의성, 전문성 등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대학에는 수많은 인재가 몸담고 있다. 능동적으로 파고를 헤쳐나갈 역량을 모으고 충분히 발휘해, 누구도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한다. 본지도 올 한해 대학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꿰어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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