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최순실씨가 딸 정유라씨를 연세대에 보내는 방안을 알아보다 이화여대에 입학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이 나왔다.

4일 박영수 특검 등에 따르면 최씨 조카 장시호씨는 “최씨가 연세대에 유라를 입학시키려고 한 것 같다”며 “그런데 제 지도 교수가 정년 퇴임을 하신 상태라고 하니 ‘됐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교 시절 성적이 반에서 최하위권이던 장시호씨는 1998년 승마 특기생으로 연대에 입학했다.

장씨가 연세대에 들어간 해에 연세대가 규정을 바꿔 승마 특기생을 처음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었다. 그러나 이후 교육부는 관련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순실씨는 승마 선수 시절 정상급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장씨가 연세대에 진학한 것을 보고 이를 ‘롤 모델’로 삼아 정유라씨를 승마 선수로 키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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