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전문대학 정규인증…학생명장제·라이프가이드제 등도 ‘최초’

공학계열 전학과 도입…단일 대학으로 가장 많은 학위과정 운영
비공학계열 학과 대상…자체 교육인증인 ‘DIT교육인증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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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동의과학대학(총장 김영도)은 공학기술교육 학위과정의 성공적인 안착과 전문대학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현재에는 이러한 성과들이 취업률, 학생 및 산업체 만족도 등에서 가시화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동의과학대학이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인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문대학 최고 수준이다. 2010년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공학기술교육인증 도입기부터 전기과를 대상으로 공학기술교육인증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공학기술교육 기반 조성에 이바지했다. 지난해 기준 현재 단일 대학으로는 가장 많은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인증 과정 졸업생 수는 2012년부터 졸업생을 배출한 전기과 335명을 포함해 총 937명에 이른다.

최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실시한 2016년 공학기술교육인증(ETAC) 2주기 평가에서 동의과학대학의 공학계열 10개 학과는 모두 인증을 통과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최종 논평서에 따르면, 동의과학대학은 DIT-3Q 학생명장제를 비롯해 전국대학 최초로 교수가 학생을 입학에서 졸업, 취업 후 사회생활까지도 지도하는 평생지도교수제인 라이프가이드제를 도입,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이다.

이러한 실적이 뒷받침돼 김영도 총장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GEDC 2016)'에서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문대학 최초 공학기술교육인증제 정규인증 = 동의과학대학은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공학기술교육인증(ETAC) 프로그램의 기준과 지침을 도입해 전자·전기·기계·정보통신 등 전 공학계열을 대상으로 공학기술교육인증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전기과에 처음으로 공학기술교육인증제를 도입해 전기기술학위과정 인증을 추진한데 이어 2012년에는 공학계열의 전체 학과로 확대, 공학기술교육인증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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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동의과학대학에 개설돼 있는 공학기술교육인증 학위과정은 건축기술학위과정·기계기술학위과정·전자기술학위과정·정보통신기술학위과정·실내건축기술학위과정·자동차기계기술학위과정·전기기술학위과정·컴퓨터정보기술학위과정·토목기술학위과정·화학공업기술학위과정 등 모두 10개로, 전국 전문대학 중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대학 교육품질의 객관적인 척도는 물론 국제적 등가성과 통용성을 갖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의과학대학에서는 공학기술교육인증제를 원용해 비공학계열 학과를 대상으로 자체 교육인증인 DIT교육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학기술교육인증 10개 학과를 포함하여 28개 전체학과에서 교육인증제를 추진하는 등 공학기술교육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학·산업체 인력 수요에 대한 간극 해소와 교육패러다임 전환 = 동의과학대학은 지난 2008년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 공학교육 전담 교수진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전문대학 공학기술교육인증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및 적용 등 공학기술교육인증제 도입에 따른 전문대학 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의 기틀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이전의 공급자 중심의 교육과정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력수요와 대학에서 배출하는 공급인력의 불일치로 인해 기업체가 다시 한 번 직무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비용 부담을 초래했다. 하지만 공학기술교육인증 추진 이후에는 졸업생의 취업 만족도와 산업체의 전문대학 졸업생에 대한 교육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국제적 통용성 확보로 기술인의 국제적 교류 확대는 물론 수요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대학의 실력 있는 졸업자들을 적재적소에 취업시켜 지역사회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워크솝

동의과학대학은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과 연계한 대학의 발전 계획 및 실습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지속적 교육 품질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졸업생의 품질을 보증하고, 실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있다.

■차별화된 공학기술교육 프로그램과 성과 창출 및 확산 = 동의과학대학은 2010년 대학 내 공학기술교육혁신센터를 신설했다. 공학기술학위과정을 위한 공통기준 설정 및 운영방안 총괄, 공학기술교육 인증과정의 지속적 품질향상 절차 개발 등 체계적인 공학기술교육 체제 도입 분위기를 조성하고 확산하는데 주력했다.

동의과학대학은 전공교과목 최소 이수학점을 2년제 45학점에서 54학점, 3년제 75학점에서 84학점으로 개편해 공학기술교육인증의 요구조건과 일치시켰다. 또한 전체 공학계열 및 학과를 대상으로 수학과 물리 교과목을 중심으로 한 기초과학분야 교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과학영역 교과목에 대한 교육을 강화했다.

21세기의 공학자에게 사고력과 문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이제 필수다. 동의과학대학은 인증 초기부터 전 공학계열을 대상으로 ‘재미있는 글쓰기’ 강좌를 시범 운영해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이를 NCS기반 교육과정에 따른 직업기초능력 정규교과목으로 연계 편성했다. 이 외에도 글쓰기 및 직업윤리 자체 교재 개발, 기초소양 강화를 위한 라이프가이드 개선방안 연구 및 학생포트폴리오 참여 확산을 위한 개선 연구 등을 통해 공학기술교육인증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병행해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동의과학대학은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15년까지 5년간 공학기술교육인증제 기준에 준한 교육과정 개발, 영어 및 MSC교과목 능력별 수업 도입 및 활성화 등 다양한 공학교육 프로그램의 운영 및 공학교육 방법 개선으로 우리나라 전문대학의 공학기술교육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동의과학대학교에서는 공학기술교육 확산을 위해 2013년 동의과학대학교 개교 40주년 기념 전국워크숍을 개최했다. 주제를 ‘전문대학 학문분야별 교육인증제 및 NCS기반 교육과정 운영 워크숍’으로 설정하여 전국 전문대학교의 교수 및 관련 직원을 대상으로 공학기술교육인증제를 통한 교육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동의과학대학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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