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경희대는 지난 17일, 18일 양일간 세계적 과학철학자 장하석 교수의 특강과 세미나를 개최했다. 

장하석 교수는 ‘제 2의 토마스 쿤’이라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철학자로 지난 2007년에는 <온도계의 철학>이라는 저서로 한국인 최초로 과학철학계의 노벨상이라고 일컬어지는 러커토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특강은 ‘겪는 것과 아는 것 : 인간의 경험과 과학지식’, ‘과학과 인문학은 이질적인 것인가?’를 주제로 한다. ‘우리가 아는 것은 어떻게 알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지식생산의 원리를 설명하고 미래에서 이루어지는 지식의 전환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하석 교수는 한국사회를 강타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인문학적 성찰과 과학지식을 분리해서 사고하지 않아야한다는 인식을 환기시켰다. 우리가 과학적이라고 믿는 모든 지식은 역사적 맥락과 철학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는 참가자들이 이번 특강과 세미나를 통해 통합적 사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과학적 지식의 뿌리에 놓여 있는 철학적이고 역사적인 맥락들을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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