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절반가량, “경비 지출에 큰 부담 느껴”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설 명절에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경비 지출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여성은 가사노동을, 남성은 무료한 시간 때우기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대(총장 정오영)가 재학생 460명을 대상으로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연휴에 가장 부담되는 점으로 ‘경비 지출’을 들었다.

올해 설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5.2%가 ‘가족, 친지에 방문한다’고 답했다. 이어 23.5%가 ‘집에서 휴식한다’고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설 연휴에 가장 부담되는 점으로 응답자의 47.2%가 ‘경비 지출’을 꼽았다. ‘불편한 인간관계’는 15.2%, ‘가사 노동’ 부담은 12.2%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경비 지출(54.7%) △무료한 시간 때우기(11.5%) △인간관계(9.9%) 순이었고, 여성은 △경비 지출(41.8%) △가사 노동(19.4%) △불편한 인간관계(19.0%) 순으로 응답했다.

설 연휴 예상 소요 경비는 ‘10~30만원’이 31.3%로 가장 높았고 ‘30~50만원’이 28.9%, ‘50~80만원’이 15.4%였다. 기혼자의 경우 ‘30~50만원’을 예상한다는 응답이 34.2% 가장 많았고, 미혼자 중에서는 ‘10~30만원’이라고 답한 사람이 43.6%에 달했다.

가족과 친지를 위해 준비할 선물로는 57.2%가 ‘현금이나 상품권’을 선택했다. 식품류는 15%, 건강식품은 5.7%에 그쳤다.

안병수 서울디지털대 교수(무역물류학과)는 “설 연휴기간은 각종 비용 지출과 가사 노동이 집약되는 시기로 비용 지출은 남성에게, 가사 노동은 여성에게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건강한 설 연휴를 위해 비용 지출과 가사 노동의 적절한 조정과 분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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