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양성기관 2509명 정원 감축해야…E등급 받은 기관 폐지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 교원양성 정원이 2509명 감축된다. 특히 일반대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 양성과정에서 대규모 정원 감축과 함께 일부 기관은 폐지가 될 예정이다.

24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6년 교원양성 기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일반대 교육과는 263명, 일반대 교직과정은 1488명, 교육대학원은 758명 수준으로 교원양성 정원을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2016년 평가대상 4년제 대학 교원양성 정원은 1만582명에서 2509명을 줄어든 8073명이 된다.

일반대 교직과정 14곳, 교육대학원 2곳은 폐지하게 된다. 교직과정은 △가야대 △감리교신학대 △경남과학기술대 △경주대 △광운대 △금오공대 △동양대 △서남대 △선문대 △영산대 △위덕대 △을지대 △한려대 △한중대 14곳이 폐지되고, 교육대학원 양성과정을 운영 중인 △경성대 △서남대도 2곳이 폐지된다.

▲ 2016년 평가대상 기관 교원양성 정원 감축현황

이번 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사범대학이 없는 대학 107개교, 285개 기관이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은 일반대 교육과 20개 기관, 교직과정 32개 기관, 교육대학원(양성) 13개 기관이 정원을 30% 감축해야 한다. D등급을 받은 일반대 교육과 3개 기관, 교직과정 35개 기관, 교육대학원(양성) 7개 기관이 정원을 50% 줄인다. 교육부는 B등급을 받은 기관은 현행 정원 수준을 유지하고, A등급을 받은 기관은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공립 중등교원 4066명 모집에 4만6530명이 응시하는 등 교원 양성 인재가 과다 배출되고 있어 정원 조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가 교원양성 기관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과잉 양성되는 교원양성 인력 규모를 적정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직과정, 교육대학원과 같이 교육의 질이 열악한 기관은 철저한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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