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로 시작하는 국민가요 ‘독도는 우리 땅’의 주인공 독도. 이름 그대로 외로운 섬인 독도는 신라 지증왕 13년인 서기 512년 한국의 고유영토가 됐다. 당시 울릉도와 독도로 구성된 고대 해상 왕국인 우산국이 신라에 병합되면서 그 영토인 독도 역시 편입된 것. 독도는 울릉도에서 동쪽으로 90km를 더 가야 만날 수 있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37번지’로 독도는 지금으로부터 약 4백 60만 년 전 화산폭발로 생긴 섬이다. 천연기념물이기도 한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 있으며 각 섬 주변에는 78개의 크고 작은 바위와 암초가 있다. 동도의 경사면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모습도 관찰할 수 있어 신비감을 더한다. 독도를 가기 위해서는 울릉도를 거쳐야만 한다. 독도로 향하는 배편은 울릉도에서만 출발하기 때문. 울릉도에 가기 위해서는 동해 묵호항과 경북 포항항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해야 하며 포항 북쪽의 울진 후포항에서도 비정기 왕복선이 출발한다. 울릉도에 도착했다고 해서 독도로 갈 수 있는 모든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울릉군에 도착하면 입도 신청서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독도 주변을 배로 돌아보기만 하는 선회관광의 경우 신청서 작성은 하지 않아도 된다. 입도신청서를 작성하고 배에 오른다면 이미 마음은 독도로 가 있겠지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날씨가 도와야 한다는 사실. 독도는 주위 파도가 3m ~ 5m를 넘으면 접안이 불가능해 1년에 실제로 독도에 발을 들일 수 있는 것은 40여일에 불과하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달부터 기존시설물 보수를 시작할 예정으로 연말쯤 독도를 찾는 방문객들은 지금보다 편리하게 독도를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훈 기자> kimyh@unn.net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