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직무별 보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여름방학을 앞두고 보수가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 ‘알바몬’이 4월과 5월 두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1만2천6백21건을 분석한 결과 보수가 가장 높은 아르바이트는 평균시급이 8천9백36원인 외국어 강사 과외가 7천7백83원, 스포츠·예능강사가 6천8백9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패스트푸드의 평균 시급은 3천2백99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주유·세차가 3천3백32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아르바이트 중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학원은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단순 서비스직이 대부분인 서비스·판매 직종은 평균 시급이 가장 낮은 분류에 속했다. 한편 올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4천2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2백24원에 비해 2백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하기에 앞서,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는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효율적으로 방학을 보내는 지름길"이라며 "낮은 보수라도 사회경험이나 직무경험을 쌓고자 하는지, 높은 소득을 위함인지, 짜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인지 등 분명한 목표와 기준을 정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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