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교수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정씨 즉각 송환 돼야"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이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부정입학·학사특혜 관련 수사를 위해 덴마크 검찰이 즉각 송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화여대 내 15개 학생 단체가 연합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이화여대 시국회의는 26일 성명을 통해 “덴마크 당국은 정유라를 즉각 송환하고, 정유라를 철저히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특혜는 없었다’던 이화여대 비리 교수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며 “비록 핵심인 최경희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정유라만을 위해 비리 교수들이 제공한 특혜를 보자면 몇 번이고 구속돼도 모자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부패한 박근혜 정권의 권력을 등에 업었기에 받는 각종 특혜를 알면서도 사익을 챙긴 정유라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공범”이라며 “비리교수들에 대한 철저한 처벌과 함께 정유라도 즉각 송환돼 처벌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유라가 자진 귀국하지 않고 덴마크 현지에서 체류하는 것은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유라는 여전히 아무런 반성도 없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명을 찾고 있다”며 “늦어도 오는 30일까지 정유라에 대한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를 즉각 한국으로 송환해 처벌 받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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