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맞은 대학생들, 국내외 IT봉사활동 활발히 전개

‘IT강국’ 위상의 한편에서 정보화 격차문제, 이른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evide)'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IT관련분야 봉사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의 ‘내고향 IT봉사단’과 정보통신부의 ‘해외 인터넷청년봉사단’이 대표적인 예. 이들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국내외 정보통신 낙후지역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활용 교육 및 컴퓨터 수리 등 IT와 관련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기존에 있던 ‘농어촌 IT봉사단’을 올해부터 ‘내고향 IT봉사단’으로 확대·개편해 지난 4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005 내고향 IT봉사단은 전국 66개 대학에서 참가한 7백19명의 IT관련학과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8개 시·도 체신청별로 각 팀별 일정에 맞춰 6박7일간 활동하게 된다. 봉사단은 파견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마을회관 등을 활용해 지역 주민 대상의 정보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가정방문 PC점검 및 수리, 정보화 기기 소개, 정보화 관련 상담활동 등을 실시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조혜원씨는 “IT봉사활동의 목적은 정보화 취약지역인 농·어촌 및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도·농간, 계층간 정보격차 해소에 있다”며 “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정보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건전한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정보통신부의 ‘해외 인터넷청년봉사단’도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청사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대학생과 교수 등 3백20명의 IT전문가로 이뤄진 봉사단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의 기간 중 팀별 일정에 따라 약 1개월 동안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32개국에서 현지 주민과 교포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교육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대한민국이 IT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룬 만큼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에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청년봉사단은)해외에서 우리의 선진 IT역량을 전파하는 민간 외교사절단인 만큼 자긍심을 갖고 봉사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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