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수 저 <과학윤리연구>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지만 한편으로 여러 윤리적 문제를 동반한다. 이러한 과학의 의미와 함께 수반되는 윤리학의 문제를 학문적 관점에서 되짚은 책 <과학기술윤리연구>가 출간됐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윤리적 문제들과 직면하게 한다.

생식보조기술의 발달로 인공생식을 통한 아기 생산의 도덕적 문제, 첨단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한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 등 도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과 해킹은 과연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인지 등이 생명의료기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생명의료윤리’ (bio-medical ethics), ‘정보통신윤리’(information - technology ethics)의 주요 문제로 등장하게 되었다.

저자 정광수 전북대 교수(자연대 과학학과)는 이 책을 통해 ‘과학·기술’과 철학의 ‘윤리학’ 분야가 소통하게 되는 학문 영역을 ‘과학기술윤리연구’(Ethical Studies of Science & Technology)라 명명하고 사례별로 어떤 경우에는 도덕적으로 부당하고 또 다른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생명과학과 기술발달의 윤리를 비롯해 컴퓨터과학 및 정보기술 발달과 윤리, 로봇기술의 성장과 윤리, 핵무기 개발과 윤리, 연구 윤리 등을 상세하게 다룬다.

또한 ‘과학기술윤리연구’의 기초가 되는 자연과학의 의미와 분류, 과학·기술의 가치, 그리고 윤리학의 의미 등의 기본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정 교수는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류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여러 윤리적 관점에 부당하거나 혹은 그렇지 않은 상황으로 나뉘게 된다”며 “이러한 문제들은 학문적 관점에서 분석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국학술정보 / 16000원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