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학과 커리큘럼 구성에 산업계의 요구를 반영하는 시도가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시작됐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기업과 연구소 등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그룹 359명으로 구성된 '산업연계교육 자문위원회(IAB)'를 발족하고, 45개 모든 학과에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과 당 7~10명의 업계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는 셈이다.
IAB는 교육부의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과 연계해 학생의 진로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으로, 지금까지는 미국 등 선진국 대학에서만 시행해왔다.
국내에서 기존의 대학 학과목들은 교수, 즉 공급자 위주로 편성돼 왔으나 앞으로 IAB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과목들을 편성함으로써 산업연계 교과목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대학은 산업계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고, 현대사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전문 인재도 양성할 수 있게 된다.
김우승 부총장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 350여 명으로 구성된 IAB로부터 교과목 개발·현장실습 등 실질적인 조언을 받아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고 진정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무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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