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선출방식 자율화·경상비 전액 지원·국립대 책무성 지원 등 담아

▲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올해 1차 회의가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됐다.(사진=이연희 기자)

[청주=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국립대가 처한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립대학법 제정이 시급하고, 재정확대를 위한 재정교부금법 제정이 시급히 선행돼야 한다. 회장으로서 국공립대 총장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교육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등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고, 발전방안과 정책을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16일 오후 2시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개최된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국총협) 올해 1차 회의에서 윤여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선을 맞아 국공립대 발전방안을 안건으로 다뤄 국공립대 총장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선 어젠다로 제안겠다는 뜻을 공표했다.

각 국립대 기획처장들을 주축으로 지난달 발족한 국공립대학교 대선정책 기획위원회는 이날 ‘미래 한국을 위한 국공립대학교 발전방안’ 초안을 비공개 발표했다. 국총협은 이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총장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초안은 국립대학법을 제정해 △제도개선 △재정지원 확대와 안정적 재원 확보 △인적자원 확보 및 교원 복지 확충 등을 실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학구조개혁법을 통과시켜 부실대학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국립대 정원 감축을 최소화 하자는 내용과 함께 △국립대 경상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 △자율적 국립대 총장 선출방식 법제화 △교육연구비 국립대 재정회계법 이전인 2012년 규모 수준 보장 △국립대 기초학문 보호 및 통일시대 대비 역할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TF는 격주 단위로 모여 논의했다. 추후 국총협에서 인준한 최종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