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R 프로젝트 … U글로벌 도약

■ U캠퍼스를 한품에 국민대의 큰 자랑거리. 화장실 에서도, 자동차를 타고 있어도, 캠퍼스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무선 랜 덕분에 어디서든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국민대에 머물고 있는 한 보다 자유롭게, 보다 편하게 정보의세계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누릴 수 있는 자 만의 특권이다. 국민대는 현 1백 석 이상의 대형 강의실 20여개 모두 전자출결시스템을 이용해 학생들의 출결상황을 자동 관리한다. 학생증에 내장된 전파식별 근거리 인식기능 칩(RFID )을 이용해 마치 버스 탈 때 교통카드를 찍 듯 판독기에 밀착시키면 지각과 출결상황이 그대로 체크된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칠판에 백묵을 들고 자신의 필체를 자랑하며 강의하는 교수들 모습이 흔했지만 현재는 그렇게 강의를 진행하는 수업은 찾아보기 어렵다.가상강의가 늘어나면서 노트북과 전자칠판의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 교수들은 개인용 컴퓨터를 전자칠판과 연결해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등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이전보다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U-디자인솔루션센터의 경우 모든 학생 좌석 앞에는 모니터가 설치가 돼 있어 유독 이곳에서 하는 수업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학생들은 마치 교수와 일대일로수업을 받는 느낌이 들어 더 친밀함을 느낀다고 입 모아 말한다. 심야에 야식 먹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건물 문이 잠겼다! 2년전 까지만 해도 이런 일들은 비일비재했다. 그러나 이제는 u-캠퍼스 시대. 연구 등으로 밤을 새워도 걱정이 없다. 하루 전까지만 행정부서에 보고하면 건물 출입문제는 학생증 하나로 해결가능하다. 건물출입통제 시스템이 등록된 학생들만 선별해 건물 출입을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매점에도 유비쿼터스 손길이 뻗쳤다. 휴대폰과 학생증으로 식당과 문구점에서 자유롭게 음식과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는 귀찮은 행동들은 이제 그만하고 편리하게 바코드에 학생증을 한번만 찍어 주자. 이전에는 모바일 도서관이었다면 이젠 u -도서관이다. 올해 6월부터 KTF뿐만 아니라 SK와 LG도 u-도서관 실현에 동참할 예정이다. 재학생들은 SMS문자서비스로 도서연체와 대출상황, 예약연기와 연장까지 모두 가능해졌다. 대학행정부서는 학과별로 학과 공지사항들을 SMS문자서비스를 통해 알려줄 계획이다. ■ 5백억원 지원받은 대학 특성화 IT사업 국내 대학 선두주자로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했던국민대는 u-캠퍼스 구축에서도 타 대학보다 한 발 앞서가고 있다. 특히 올해 5백억 원의 특성화자금을 지원받아‘도약 2010R 프로젝트’장기발전계획안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제 u-캠퍼스에서 u-글로벌화로 발돋움하기 위한 대학특성화 사업은 더욱 활기를 띄게됐다.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원장 김찬묵)은 학생들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목표를 두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실무적인 프로젝트를 공동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국·내외 자동차 관련 대학과 연구소에서 풍부한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자동차 기술의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해 국민대 KORA팀은 미국 미시간 주폰티악에서 열린 포뮬러 SAE대회에 참가해 아시아 2 위, 세계 대학 30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 대회에서는 소형 포뮬러 자동차에 대한 제한된 프레임과 엔진을 가지고 구상에서부터 설계, 제작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 창의력, 상상력은 물론이며 기본적인 안전도 검사, 설계, 비용, 자동차의 가속도, 내구성 등을 평가했다. 이 결과는 정보기술운용과 IT를 접목해 실질적 교육을 할 수 있었던 대학의 u-교육이 이뤄낸 쾌거다. 또 국민대 조형대학은‘인간을 위한, 자연을 위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이념으로 인간과 환경을 생각하는 디지털 시대의 정보화를 선도하는 우수한 디자이너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형대학에서는 2년간 정부와기업으로부터 받은 교육 보조금 53여억 원을 바탕으로 u-캠퍼스 내에서 실험적이며 창조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예로 공업디자인학과는 알리아스사 로부터‘Studio Tools Alias’프로그램을 75억 원 상당 기증 받았으며 이 프로그램은 데이터를 3차원적 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소프트웨어로 자동차를 리모델링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밖에 Opticore사로부터 21억 원 가량 3D 디자인소프트웨어를 기증받는 등 국제적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국민대는 지난해 국제 마이크로 로봇 미로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으로 당당히 IT대학의 입지를 다졌 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4개국에서 총 50여 개 팀이 참가해 3개 부문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영석입학정보처장은“국민대 학생들은 세계 어느 곳을 내놔도 기량을 맘껏 선보인다”며“국민대는 u-캠퍼스를 바탕으로 한 IT대학 특성화로 당당히 세계선진대학들과어깨를겨룰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과 사람이 정을 통하는 U캠퍼스 실현 [인터뷰]조영석 입학정보처장 ==================================================================
- 국민대에 U-캠퍼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앞으로 현대사회는 점점 더 유비쿼터스가 생활화 될 것이다. 대학들도 이제 그 필요성에 의해 u-캠퍼스를 구현하고 있지만 국민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측하고 준비를 해 왔다.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를 위해 대학이 보다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일종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제공하는 것은 당연하다. - U-캠퍼스 현황과 평가를 내린다면. 그동안 출결석 관리와 건물출입통제시스템, 도서관 이용 시스템 등이 실현되고 있지만 1백% 만족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사용하기 어려운 특별한 기능들을 구축하기 보다는 현재 활용되는 시스템들을 보완하고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또 어떻게 활용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가상강의가 대중화 되고 있는 추세다. 국민대는 교수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해 사용방법이 단순화하고 정확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U-캠퍼스가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은. 한가지 예를 들면 예전에는 강의시간에 설명을 듣고 노트 필기하는 것이 전부였던 것에 비해 요즘은 가상강의나 인터넷 수업을 통해 다양한 시각적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고 반복학습도 가능해졌다는 것이 큰 변화다. 수업시간에 놓쳤던 부분도 나중에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학이라는 곳이 인성교육의 장인데 교수와 학생이 인간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가상강의와 대면강의가 균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국민대의 U-캠퍼스의 전망. 취업을 도와줄 수 있는 하나의 연결망으로도 활용하는 등 소프트웨어에 더 중점을 둘 것이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30년 후 현재의 대학 캠퍼스는 유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대는 첨단 u-캠퍼스로 발돋움 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간이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주력할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