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텍 이색 학위수여식

▲ 17일 천안시 코리아텍 담헌실학관에서 ‘가족 참여 이색 학위수여식’ 열렸다. 이 대학 졸업생들이 레드카펫을 밟고 학위수여식장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코리아텍(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김기영)에서 색다른 학위 수여식이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17일 이 대학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고적대 사열과 대학 관계자들의 박수속에 레드카펫을 밟으며 졸업식장으로 입장했다.

이 대학은 졸업식 2주 전부터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선착순 접수를 받아 졸업식장 내부에 150석의 ‘가족지정좌석’을 마련했다. 학교 관계자는 “권위의식과 형식을 탈피한 졸업식을 위해 ‘학부모’를 또 다른 주인공으로 모시는 지정좌석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졸업생들을 위해 ‘추억의 사진 SNS 공모전’을 진행해 수백 장의 사진을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감상하며 재학생활을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핑거푸드 케이터링과 즉석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도 진행되는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다.

졸업식에 참석한 양정모(기계공학4)씨는 “대학생활을 전폭 지원해주신 부모님을 모시고 뜻 깊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해준 점에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영 총장은 “지금까지 학교 발전은 학생들뿐 아니라 훌륭한 자세로 키워주신 부모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진정한 주인인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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