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문·원격도우미로 구분해 지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교육부는 장애 대학생의 학업과 이동 등에 필요한 편의를 지원하는 ‘2017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을 통해 일반·전문도우미를 지난해보다 150여 명 늘어난 3000명을 선발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화통역 등을 서비스하는 원격도우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5명을 선발한다.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 대학생 수는 2016년 기준 8747명으로 도우미는 전체 장애대학생의 34.5% 수준이다. 전국 장애대학생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복지대학, 한국장학재단은 16일 오후 1시 한국복지대학 강당에서 ‘2017학년도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장애대학생 도우미는 일반·전문·원격 영역으로 구분해서 서비스한다. 일반도우미는 대학 내 이동·생활지원 및 강의·보고서·시험 등 대필, 의사소통 등을 지원하고, 전문 도우미는 수화통역사, 속기사, 점역사 등에 의한 교수·학습을 돕고, 원격도우미는 인터넷 원격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강의내용을 수화통역하거나 속기를 지원한다.

대학에 재학하는 중증장애(1~3급) 학생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심의를 받은 경증장애(4~6급) 학생 등에게도 지원할 수 있다. 중증 및 취약계층 장애학생을 우선 지원하고, 필요 시 대학의 특별지원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장애대학생 1인에게 2인(일반, 전문) 이상의 도우미가 지원할 수도 있다.

일반(일반인)·전문·원격도우미는 ‘장애대학생 도우미 지원 사업’에서 추진하고, 대학생이 활동하는 일반(학생)도우미는 ‘국가근로장학사업’에 포함해 추진한다.

장애대학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도우미 사전교육 학기당 100분과 사이버 전문교육 100분씩 의무화해 도우미의 전문성을 더욱 높이고 현장점검 등 철저한 사업관리를 통해 사업의 질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성희롱․성폭력 사전 방지를 위해 동성도우미를 우선 매칭한다.

장애대학생 지원사업에 원격도우미로 참여하길 원하는 이는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일반·전문도우미는 3월 2일부터 14일까지 한국복지대학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일반(학생)도우미는 한국장학재단에 신청해야 한다.

강영순 교육부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장애대학생의 원활한 교수 학습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도우미 지원 사업은 장애대학생의 체감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2017년에도 효율적 운영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두에게 기회와 희망을 주는 교육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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