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윤준보 교수, 서민호 박사과정생(우)

[한국대학신문 윤솔지 기자] 윤준보 KAIST 교수팀(전기및전자공학부)은 고온으로 열처리된 나노와이어를 유연 기판에 옮기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나노와이어는 나노미터 크기의 와이어 구조체로 완벽하게 정렬된 배열과 긴 길이 등 특수한 구조를 갖는다. 우수한 물리‧화학적 특성과 높은 응용성으로 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사용된다.

최근 나노와이어를 유연 기판에 제작하고 고성능 웨어러블 센서 등의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하는 연구가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로는 700℃ 이상의 초고온에서 나노와이어를 고성능 소자에 안정적으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실리콘 나노그레이팅(nano-grating) 기판과 나노와이어 사이에 존재하는 나노희생 층(nano-sacrificial layer) 공정을 결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일반적인 에너지 수확 소자의 특성을 뛰어넘는 높은 전기적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

서민호 박사과정생(제1저자)은 “이번 연구가 다양한 나노와이어 물질 제작과 고성능 웨어러블 전자 소자의 구현에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나노과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에이씨에스 나노(ACS Nano)》에 지난달 30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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