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13명 중 절반이 제주·서울·부산 등 타지인

▲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장아찌 만들기' 과정 수강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평소 건강에 좋은 저염식에 관심은 많았다. 과정이 개설된 곳도 많지 않고 교육비와 재료비 부담으로 배우기가 힘들었는데 이번에 저렴한 비용으로 과정을 수강하게 돼 매우 기쁘다.”

충청대학(총장 오경나)의 특성화사업인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 장아찌 만들기’ 과정을 수강중인 장진숙씨(54·제주시 애월읍)가 한 말이다.

장씨는 이 과정을 수강하기 위해 먼 제주도에서 매주 1회 비행기를 타고 청주에 온다. 직장인이라 시간을 내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다시 없는 기회라고 생각해 근무시간을 조정해 강의에 참석하고 있다.

장씨가 수강하는 교육과정은 충청대학에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개설한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장아찌 만들기’다. 이 과정은 지난 3일부터 4주간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청주산업단지에 위치한 평생직업교육 전문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이 과정에는 현재 13명이 수강중이다. 이중 절반에 가까운 6명이 제주, 서울, 부산 등 먼 외지에서 왔다.

수업은 지난 20여 년간 대학과 요리전문학교 등에서 자연식요리 강의를 해온 박상혜 강사(49· 경기도 안양시)가 맡았다. 박 씨는 최고의 자연식인 사찰음식과 약선음식의 최고 전문가로 다수의 책도 출간했으며 자연음식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박 강사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재료는 장아찌재료가 될 수 있어 장아찌 수는 수백 가지도 넘는다고 소개했다. 수강생들은 실제로 이번 과정에서 기본식재료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15가지 정도의 장아찌를 만든다.

박 강사는 “혼밥 유행을 타고 밑반찬인 저염식 장아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수강생들은 어느 정도 요리 경험이 있는 분들로 과정을 마친 후에는 개인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대학은 교육부의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의 Ⅳ유형인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돼 매년 60여 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미취업자, 경력단절여성, 이직자 등에게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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