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열 채널 솔루션의 국산화 통해 저변확대 이끌어

▲ 디리아 배현기 대표이사 (사진 = 이한빛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금융서비스에서 채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채널은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통로의 개념으로 창구에서 거래하는 대면 방식은 물론 ATM, 인터넷, 모바일 등을 이용하는 비대면 방식 등으로 나뉜다. 각 채널들은 서로 다른 데이터 타입과 통신방식을 가지고 있어 이를 표준화하고 연계해주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 외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공신력과 신뢰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B2B 금융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디리아는 2001년 설립 이후 채널연계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해 멀티채널통합과 대외연계, 기업 내 어플리케이션 통합 기능을 선보이며 국내 소프트웨어만의 경쟁력을 갖췄다.

배현기 디리아 대표는 “한국의 IT산업이 IMF 이후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국산 소프트웨어가 빠르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각광을 받게 됐다”며 “디리아 역시 유연성과 확장성을 무기로 채널 솔루션의 저변을 넓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디리아의 성과 뒤에는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었다. 17년 동안 자체 기술을 이용한 채널솔루션을 연구·개발했다. 개발된 솔루션들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GS인증을 받아 현재 농협, 롯데카드, 부산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금융공동망을 이용하는 금융업무 솔루션과 채널에서 발생하는 거래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와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디리아는 국내 시장을 넘어 개발도상국인 동남아와 중남미 지역 국가에도 진출해 금융솔루션 기술을 전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캄보디아와 미얀마, 몽골의 지역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활발한 해외활동으로 국가에서 지정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인 월드클래스 300에 가입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디리아는 인재상으로 도전과 긍정, 배려라는 가치와 함께 본인의 업무에 명예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 전문인력인 만큼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도전정신을 갖고, 남과 다른 스타일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특히 배 대표는 “책임과 명예라는 요소는 우리 사회 가치기준의 이야기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는 태도 대신 과정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갖고 명예로운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러한 인재상을 심어 소프트웨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현기 대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꿈과 열정, 사랑의 마음으로 도전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세상은 꿈꾸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것이고 꿈꾸는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열정도 함께 갖춰나가야 한다. 또 필요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 나 자신은 물론 가족, 직장 구성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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