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원단, 창업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 지원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건국대 창업지원단(단장 이철규)은 2016학년도에 학교에 재학 중이면서 창업한 학생 창업자 수가 총 12명으로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5학년도 기준 교내 학생 창업자 수가 불과 4명이었던 것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으로, 학생 창업 지원 활동이 안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어국문학과 전혁진씨는 지난해 8월 모바일 앱을 통해 센터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다짐’을 창업해 현재까지 23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 씨는 창업캠프,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등 창업지원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016 건국대 창업아이템사업화에 선정돼 37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국제무역학과 현성준씨는 지난해 10월 유커와 한국 현지인을 연결해 한국 여행 질문답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라이크어로컬'을 창업했다. 현 씨 역시 마찬가지로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창업아이템사업화 선정으로 3850만원을 지원받았다.

작년 9월 창업에 성공한 문화콘텐츠학과의 고광현씨는 추리 대결을 펼치는 모바일게임 '잭의 추리'를 선보인 아이윈트게임즈의 대표이다. 이 밖에도 경영학과, 법학과,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려 창업가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건국대는 2014년부터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돼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창업자금 지원, 지역창업 한마당 행사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캠퍼스 CEO 육성사업’에도 참여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창업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또 창업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창업 분위기를 조성해 창업기회를 확대하고 창업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창업경진대회'를 매해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 5월에 열린 '2016 KU벤처창업경진대회' 에는 전국의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일반기업, 1인 창조기업 등 예비창업자 들의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사업 제안들이 쏟아졌다. 평가는 1, 2차에 걸쳐 진행됐으며 아이디어의 독창성, 사업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수 아이템으로 선정된 최종 6개 팀에게 상장과 함께 상금을 전달했다.

이러한 건국대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통해 지난 2년간 총 43명이 사업화 지원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한 사례를 제외하고 27명이 총 52억원 이상의 실제 매출을 창출했다. 또 사업화 지원 기업들의 지적재산권(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출원을 지원해 총 51개의 지적재산권이 출원되는 등 각각 사업 분야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건국대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6월에는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높이고 창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광진구 능동로 교내 창의관에 창업동아리실을 새롭게 조성해 오픈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수업대신 자기주도 창의 활동으로 학점을 받을 수 있는 ‘드림학기제’를 신설하고 가이드라인에 창업과 관련한 ‘창업연계형’ 모형을 제시했다. 이 모형에 참가하는 학생은 참신하고 발전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해 창업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건국대는 매년 3~4회 대학생과 공학도들을 위한 창업캠프와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창업캠프도 개최하고 있다. 매 회 신청인원이 초과할 정도로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광진구청과의 협업으로 3년 째 지역민들을 위한 창업강좌와 특강을 개최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창업교육을 개설해 지역창업 거점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창업자금 지원사업인 창업아이템사업화에는 매년 10: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응태 창업지원단 실장은 “전 직원이 특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창업활동 지원에 힘을 쏟은 결과 2016년 한 해에만 12명의 학생 창업자를 배출할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창업에 성공한 재학생들을 위해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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