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앞두고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한 박세연 박사 등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순천대(총장 박진성)는 24일 오전 70주년기념관에서 2016학년도 학위수여식을 열고 148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박사 19명, 석사 103명 학새 1364명 등 1486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 가운데 박세연 박사는 60세의 나이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연 박사는 포스코 인사노무교육부문에서 25년간 근무한 뒤 포레카 대표이사를 거쳐 승주컨트리클럽 대표이사, 전남드래곤즈 프로축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포스메이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세연 박사는 “4년 반 동안 일과 학업을 병행해 주경야독한 끝에 비로소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평균연령 90세시대에 CEO 은퇴 뒤 30년을 더 살아가는데 좋은 기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순천대는 외국인 학위수여자 8명에게 개별적으로 학위를 전달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유학온 등장군(일본어일본문화학과)씨는 “순천대에서 많은 분이 배려해준 덕분에 한국에서의 유학 생활은 매일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본국에 돌아가면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꼭 순천대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성 순천대 총장은 “모교는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을 보내는 마음이 먼 바다로 자식을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과 같다”며 “학위수여는 운전면허증 취득처럼 끝이 아니라 꿈을 향한 새로운 시작이니 자기 분야의 전문가로 숙달될 때까지 우직한 태도로 정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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