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과대 학생회가 하계 수련회를 취소하고 수해봉사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공과대 학생회는 오는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수해지역인 강원도 인제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100여명의 학생이 참여해 토사제거와 농작물 세우기, 가옥손질 등에 나선다. 특히 공과대 학생회는 수해복구 활동을 위해 예정돼 있던 하계 수련회를 취소하고, 올 가을 공과대학 축제 예산까지 줄여 봉사활동 경비로 사용키로 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양현수 총장과 김대영 공과대 학장은 학생들을 통해 주민 격려금과 구호물품을 보탰다. 윤상근 공과대 학생회장은 "자원봉사 학생 모집에 2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참가자를 제한하는 등 지원열기가 뜨거웠다"며 "수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에게 적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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