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충원서 기준 미달… 한평원, “폐지 위기설 사실 아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윤솔지 기자] 2일 공개된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의 2016년도 한의학 교육평가인증 결과 가천대와 상지대가 ‘한시적 인증’을 받았다.

일부 평가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두 대학은 ‘한시적 인증’기간 동안 미비사항을 보완해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 교육평가인증은 지난 2012년 평가인증을 받은 대학의 전공자에게만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제공하도록 한 의료법 개정과 2015년 인정기관의 평가·인증의 의무적 참여를 명시한 고등교육법 개정에 따라 2016년부터 의무화됐다. 지난해 평가인증에는 가천대와 상지대를 비롯해 동국대, 우석대가 평가인증에 참여했다.

의무화 이후 처음 실시된 평가에서 가천대와 상지대는 필수 교원 수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 ‘한시적 인증’ 평가를 받았다.

한평원은 ‘한시적 인증’을 받은 두 대학에 1년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미비사항을 보완하도록 했다. 이후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를 받은 두 대학은 공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수를 충원해 재평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언론에서는 두 대학이 ‘한시적 인증’을 받으며 폐과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으나 한평원 측은 두 대학 모두 폐과 수준의 상황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강연석 한평원 기획이사는 “두 대학은 대부분의 평가기준을 충족했지만, 교원 수에서 일부 부족한 상황이다”며 “한시적 인증으로 인한 별도의 불이익은 없으며 미비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1년의 시간을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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