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일 수술 잡혀 휴학 신청…"아버지 빨리 회복하시길"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간경화로 투병중인 아버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간을 내준 효녀 여대생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삼육대 양지나(영어영문학2) 학생이다.

양지나 학생의 아버지는 간경화 투병 중 급격하게 병세가 악화돼 간 이식 수술을 최대한 빨리 받아야만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양지나 학생은 망설임 없이 간 이식 수술을 결심했고, 다행히 적합 판정이 나와 간 이식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지나 학생은 지난 2월 27일 장장 8시간에 걸쳐 자신의 간 70%를 떼어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양지나 학생과 아버지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양지나 학생은 "개강일에 수술이 잡혀 어쩔 수 없이 휴학을 하게 돼 너무 아쉬웠다. 빨리 회복해서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며 "아버지가 많이 미안해하시며 우셨는데 이제 더 이상 미안해하지 말고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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