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운영 건전성’ 항목도 새로 등장…NCS 관련 지표는 추후 확정할 것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전문대학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지표에서 ‘산학협력’ 항목이 신설됐다. 이는 그간 전문대학가의 지속적인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학 운영의 건전성 항목이 신설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NCS와 관련된 항목은 관련 부처 등과의 논의를 통해 추후 편람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1주기 평가 지표와 대비해 새로 생기거나 변경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학협력’ 항목(10점)은 1단계 평가에 신설됐다. 전문대학에서 그만큼 산학협력이 갖는 중요성이 반영된 셈이다. 산학협력 역량 지표(5점)의 경우 대학이 산업체와의 연계·협력 등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갖추고 있는 역량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요소는 현장실습 이수율과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지수 등 두 가지 정량지표로, 각각 1.5점씩 부여된다. 현장실습 이수율 요소는 권역 및 전공계열을,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지수는 전공계열을 구분해 평가한다.

정원 조정의 연계성 지표(3점)도 신설됐다. 학부(과) 및 정원 조정 방향이 대학 특화 전략과 어느 정도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 의견 수렴, 여건 분석 등 정원 조정방안 마련 과정의 합리성은 물론 학부 및 정원 조정과 특화 전략 간 논리적 연계성을 살필 예정이다. 정원 감축량 등 정량적인 요소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존 전임교원 확보율 지표는 교원 확보율로 변경됐다. 이 지표에는 정량 및 정성 7점이 배점됐다. 전임교원 확보율과 전임교원 보수 수준은 각각 -1점, -0.5점 등 페널티 점수로 반영된다.

수업 관리 및 학생 평가 지표는 1주기 평가 당시 두 개 지표가 통합됐다. 배점도 13점에서 10점으로 하향 조정됐다.

2단계 평가에서 1단계 평가로 옮겨온 지표도 있다. 기존 대학특성화 지표가 대학 특화 전략으로 명칭이 바뀌며 1단계 평가 지표로 변경됐다. 한국교육개발원 임후남 대학평가본부장은 명칭 변경에 대해 “분야특화 뿐만 아니라 기능특화, 과정특화 등 대학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특화 유형을 포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단계 평가에서는 △지역사회 협력·기여 △구성원 참여·소통 △재정·회계, 법인 책무성 등의 지표가 새롭게 등장했다.

대학 운영의 건전성 항목 신설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 운영체로서 또한 건전한 재정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중요하게 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구성원 참여·소통과 재정·회계, 법인 책무성 지표가 포함된다. 배점은 각각 5점씩이다. 

지역사회 협력·기여 지표(3점)를 통해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다. 크게 △지역사회 봉사 △평생교육 제공 △지자체 협력 △기타 등으로 나눠 살펴볼 방침이다.

단 지역범위는 대학 소재 광역 광역자치단체와 인근 광역자치단체 중 대학이 선택한 1곳으로 한정된다. 지역범위를 넘어서는 실적과 사례는 제외하고 평가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인재 양성 노력 △지역기업 연계 실적 △지역산업 발전 기여 노력 △창업 활성화 지원 등은 1단계 산학협력 항목에서 평가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직업기초 및 교양 교육과정 지표(4점)의 경우, 교양 교육과정이 아닌 전공 교육과정에 직업기초 교과목을 개설했을 때도 해당지표의 실적으로 인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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