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개교 지원 가능…자소서에 신상기재시 불이익

[한국대학신문 구무서 기자] 오는 2018학년도 의치대에서는 총 681명의 학사 편입학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8학년도 의치대 학사편입학 기본계획'을 12일 발표했다.

교육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의학 22개, 치의학 5개 등 총 27개 의치대에서 의학 585명, 치의학 9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의학 11개교 278명, 치의학 1개교 18명에서 대폭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치전원에서 의치대로 전환 후 4년간 한시로 정원의 30%를 학사편입으로 선발하도록 했다"며 "전문대학원 준비생들의 입학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경과조치"라고 설명했다.

의대와 치대간 교차ㆍ복수지원은 허용되지만 2개교를 초과해 지원할 수는 없다. 의대만 2개교, 치대만 2개교 혹은 의대 1개교 치대 1개교 씩만 지원가능한 식이다. 3개교 이상 지원할 경우 3순위 이후 대학에 접수한 지원서는 무효 처리 된다.

입학전형 요소는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인 M·DEET를 포함해 학부성적, 외국어, 선수과목, 봉사활동, 사회 경력 등이다.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입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 각 대학은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 정성요소의 전체 배점을 40% 이내로 제한해야 하며 정성요소 배점기준, 평가자 윤리서약, 면접위원 임의배정, 블라인드 면접, 대학 외부인사 참여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대학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평가기준 및 배점방식을 원서접수 개시일 기준 3개월 전에 각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또한 대학들은 모집요강을 포함한 모집계획을 오는 4월 28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부터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 부모 및 친인척의 신상을 드러내서는 안되며 신상사항을 기재할 경우 불이익 조치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는 올해 의전원에서 의대로 전환했으며 치전원에서 치대로 전환한 곳은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 등 4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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