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0개교에 922억여 원 지원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 중기청)은 20일 ‘2017년 창업선도대학’에 가천대와 광주대, 부산대, 서울과학기술대, 성신여대, 울산대, 충남대, 한양대 등 8곳을 신규 선정했다.  

신규 선정 대학의 주요 역량으로 가천대는 자체 기금과 기업 등을 활용한 마이크로 크라우드 펀딩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점이 주목받았으며, 광주대는 지역 주력 사업인 자동차, 스마트 전자산업 등 관련 인프라로 지역 기술거래 시스템을 갖춘 점이 인정됐다.

부산대는 학내 공학계열 35개 연구소 보유로 지역 산업과 연계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과학기술대는 청소년과 외국인 대상 창업교육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보유해 주목받았다.

성신여대는 여대생과 경력단절 여성 등의 창업지원 거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울산대는 바이오헬스 분야 창업 지원 인프라와 지원체계를 완비해 인정받았다. 충남대는 의료·바이오 관련 창업에 투자를 집중해 주목받았다. 한양대는 정보융합기술 창업클러스터가 활성화돼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끌어냈다.

특히 울산대는 창업공간 설치가 가능한 서울아산병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이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으로 최초 선정됐다. 이외에 광주대는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충남대는 우송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총 30개 대학이 지원했으며 그간 창업 지원 성과와 인프라, 투자전략, 창업 사업화·교육지원 프로그램 우수성 등을 평가지표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현장평가 등 총 3단계에 걸쳐 심사가 이뤄졌다.

선정에 따라 각 창업선도대학에는 사업화 지원비와 자율·특화 프로그램 운영비, 실전 창업교육 운영비, 장업지원단과 입소공간 지원을 위한 운영비 등 평균 23억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오는 3월 말까지 창업 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대학별 창업 지원체계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이후 각 대학은 창업기업을 모집해 선정절차를 걸쳐 최대 1년간 1억원 한도로 사업화 자금을 차등 지원할 수 있다.

중기청은 대학별로 ‘원스톱 창업상담창구’도 운영해 창업기업에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신규 선정과 동시에 기존 34개 대학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그 결과 2년 연속 미흡 판정을 받은 2개 대학이 퇴출당해 2017년 전체 창업선도대학은 40개로 확정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 발 기술창업의 대표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대학이 액셀러레이터로 변신해 석·박사와 교수, 연구원 등이 창업하고 글로벌스타벤처로 성공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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