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著 《기자 없는 저널리즘》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적으로 실시간 속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을 시민기자라 한다. 이들은 사건, 사고를 제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을 중계하면서 댓글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들을 저널리스트라 할 수 있을까?

제도나 조직에 기반을 둔 저널리스트가 아닌 인터넷으로 무장한 시민기자, 블로거 같은 새로운 유형의 저널리스트가 새 저널리즘 시대를 만들어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박주현 전북대 신방과 겸임교수는《기자 없는 저널리즘》에서 위와 같은 매스 셀프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미디어와 저널리스트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전통적 방식의 저널리즘과 저널리스트의 의미, 개념이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자 없는 저널리즘》은 전통적 방식의 저널리즘과 새로운 저널리즘의 형태를 체계적으로 비교하고, 전문 기자들을 위협하는 요인과 새로운 형태의 취재·편집·기사 생산 및 유통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룬다.

또한 ‘기자 없이도 저널리즘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드론·로봇·소셜 저널리즘 △달라진 의제설정, 빅데이터, 스트럭처 저널리즘 (Structured Journalism) △새로워진 독자 및 시민 참여 저널리즘 등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변화될 저널리스트와 저널리즘 형태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국내 주요 대학의 매스커뮤니케이션 전공 교수들과 연구자들이 참여한 이 책은 사회의 변화를 빠르게 알기 원하는 대중과 시대에 앞선 지식을 단시간에 알고자 하는 연구자, 실무자,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출판사가 지원·발행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이해총서로 출간됐으며 박교수는 네 번째 연속 참여 및 발간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저자는 전북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언론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북대에서 '미디어 정치와 선거', '미디어 운동과 시민미디어' 등을 강의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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