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 … 김민기 의원 감사원 감사 근거로 특혜 의혹

▲ 의원 질문에 답변하는 이준식 부총리. (사진= 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학 재정지원사업에서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대가로 조직적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화여대에 PRIME(산업연계 교육활성화선도대학) 사업 선정 시 특혜가 있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특혜 의혹을 제기한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전면 부인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교육부의 정책적 판단으로 당시 사업 기본계획과 달리 3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한 것을 감사원에서 지적한 것으로 정씨에 대한 대가성이 있다는 지적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PRIME 사업 선정 시 당초 1개 대학에 300억원을 지원하려 했으나 지원 대학이 없어 이를 불용처리하지 않고 영남과 호남, 수도권에서 차점을 받은 대학을 선정한 것으로 이화여대가 점수가 높았다. 특혜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김민기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를 근거로 교육부가 이화여대에 정씨 입학 특혜로 대학 재정지원사업 선정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보고서에서 교육부가 PRIME 사업 지원대학 선정과정에 개입해 상명대 본교와 분교 중 분교만 선정되고 본교가 탈락됐고 선정대상이 아닌 이화여대가 선정돼 2016년 55억원을 지원받은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감사원은 대학정책실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을 징계처분하도록 하고 교육부 장관에게도 주의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최근 당시 대학정책실장을 중앙교육연수원으로 인사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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