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인천대 총장 61억원 재산 신고…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45억원

▲ 조동성 인천대 총장(우) 허향진 제주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전국 국립대 총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조동성 인천대 총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2위로 밀려났다.

행정자치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3일 공개한 정부공직자 2017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61억5212만원을 신고했다.

조동성 총장과 배우자는 △토지 18억6272만원 상당 △건물 17억6533만원상당 △자동차 3844만원 상당 △예금 9억5439만원 △유가증권 19억833만원 △채무 4억원 △골프회원권 2300만원 등이 포함됐다. 그나마 모친이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이번에 재산 29억2336만원이 감소했으며, 전년도에는 총 90억7557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총장은 7명이다. 2015년도와 2016년도에 1위를 차지했던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45억4410만원을 신고해 2위였다.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30억8993만원) △성낙인 서울대 총장(25억202만원)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24억1266만원) △임청환 대구교대 총장(22억411만원) △김헌영 강원대 총장(22억1952만원) 이 그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국립대 총장은 김성조 한국체대 총장이다. 김성조 총장은 지난해 신고한 11억6730만원에서 12억4537만원이 증가한 24억1266만원을 신고했다. 다만 ‘강남구 대치동의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가 실거래 가격 미반영에 따른 가액이 변동되면서 10억8000만원이 증가한 것이며 실제 재산 변동은 없다’고 기재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의 재산도 제주도에 보유한 건물과 토지 가치가 높아지면서 4억5000만원상당의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총장은 이남호 전북대 총장이다. 전년도보다 1억4146만원 증가한 2억3897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바로 위 순위인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한국교총 회장)은 3802만원 늘어난 3억3519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신고대상에 오른 대학 부총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이는 김연태 서울과기대 부총장이다. 김연태 부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차남이 보유한 35억원 상당의 건물을 포함해 총 57억201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지난해보다 3억6091만원 증가한 25억2173만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황 권한대행은 건물 공시지가 변동과 예금의 증가로 재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준식 부총리는 지난해 16억7550만원에서 2억2500만원 늘어난 19억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건물 공시지가 변동과 예금이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3142만원 늘어난 8억2370만원을 신고했다.

▲ 표. 2017 국립대 총장 재산순위(출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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