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오는 6월 1일 열려

▲ '2017 호암상' 수상자가 지난 5일 발표됐다. (왼쪽부터)과학상 최수경 경상대 교수, 공학상 장진 경희대 석학교수, 의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지난 5일 '2017년도 제27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과학상 최수경 경상대 교수 △공학상 장진 경희대 석학교수 △의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 △예술상 서도호 작가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이 선정됐다.

과학상을 수상한 최수경 교수는 국제 공동연구그룹인 벨(BELLE) 실험 팀에 참여해 기존과 다른 유형의 X, Y, Z 입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며 입자물리학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공학상의 장진 교수는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아몰레드 및 AMLCD, 투명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개발함은 물론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다양한 첨단 박막트랜지스터(TFT) 제작 기술을 개발해 LCD, OLED 디스플레이에 응용하며 디스플레이의 성능과 기능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했다.

백순명 교수는 유방암 항암치료제 '허셉틴'이 수술 환자들의 재발을 현저히 낮춘다는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온코타입 DX(Oncotype DX)라는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 항암 화학요법이 불필요한 환자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제시해 의학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며, 각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과 상금 3억원을 받는다.

한편 호암재단은 국내외 연구자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호암상 수상자와 노벨상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제5회 호암포럼’을 내달 29일과 31일에 서울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한다.

또한 6월 2일에는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노벨상 수상자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와 호암상 수상자 오준호 박사의 합동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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