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연 POSTECH 총장(우)과 조현상 효성 사장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POSTECH은 10일 효성과 산학일체연구센터 MOU 체결식 및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으로 두 기관은 산학일체연구센터를 열고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뽑는 산학일체교수 2명을 선발해 산학협력연구를 진행한다. (사진=POSTECH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포항공대(POSTECH, 총장 김도연)는 10일 효성과의 산학협력을 위한 ‘효성-POSTECH 산학일체연구센터’ MOU 체결 및 개소식을 열었다.

양 기관은 이날 오전 11시 POSTECH 본관 대회의실에서 MOU 체결식을 갖고 이어 POSTECH 제1공학관 1층 산학일체연구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김도연 총장, 조현상 효성 사장 등 대학, 기업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POSTECH과 효성은 MOU 체결을 기점으로 ‘스틸코드’ 제조 공정에 미치는 조건에 대한 분석 및 최적 공정 조건을 찾는 산학협력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POSTECH은 금속‧나노분야 석학인 이병주 센터장(신소재공학 교수) 등 연구 인력과 분석 장비를 제공해 이론을 개발하고, 효성은 실제 제조설비를 통해 이를 검증한다.

김도연 총장은 “대학은 기업의 문제를, 기업은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금까지의 산학협력은 그 격차를 좁히기 어려웠다. POSTECH은 기업과 대학의 ‘일체’를 통한 더 큰 가치창출을 지향한다”며 “이 같은 생각에 공감해주신 효성의 발전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현상 효성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진행되는 공동 연구는 효성이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향후 양측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결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MOU 및 연구센터 개소는 POSTECH이 작년 최초로 도입한 산학일체교수 제도의 일환이다. 산학일체교수는 기업이 자사 연구에 필요한 인력을 교수 후보로 추천하면 POSTECH이 심사 후 채용,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하도록 하는 특임교수를 말한다. 이 대학은 앞서 작년 4월 LG디스플레이와 첫 산학일체연구소를 개소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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