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봉사자에게 주거 장학금 지원하는 ‘정’ 장학금 제안

▲ 신지수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생

[한국대학신문 이다희 기자] 인하대(총장 최순자)는 법학전문대학원생 신지수씨가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주관한 제2회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정(情) 장학금 프로젝트’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신 씨가 제안한 '정 장학금 프로젝트'는 단순히 주거비만 제공하는 장학이 아닌 사회적 공익 창출이 핵심이다. 대학생의 높은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고 경기도시공사의 사회적 공헌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프로젝트 내용은 경기도 소재 대학생과 지역 내 취약계층 청소년들이 멘토-멘티가 돼 한 학기 동안 수업을 갖는 것이다. 멘토링이 끝나면 한 학기 주거비를 생활 장학금으로 지원받는다. 최대 2년까지 계속할 수 있다. 대학생은 재능기부로 사회 공헌을 하고 이는 또 다른 공익으로 창출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시공사는 사회공헌 브랜드화를 실현해 공사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씨는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은 계속 상승해 서울에 사는 대학생의 월세 부담은 최소 37만원에 이른다”며 “사교육비 지출 부담 역시 날로 높아지고 있어 두 가지 어려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정 장학금 프로젝트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생이 경기도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를 한다면 주거 안정과 경기도민의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사가 노력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시공사가 주관한 제2회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은 시민 대상의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 2월 공모전을 실시한 결과 328명이 접수해 신 씨등 3명에게 우수상을 수여했고 7명에게는 장려상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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