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9개월간 7505개 기업서 신규 청년 근로자 1만3838명 참여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중소기업에 장기 근속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에 도움을 주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이 개시 9개월 만에 무려 1만3838명의 청년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중소기업청이 연계한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인턴제, 일학습병행제, 취업성공패키지(취성패) 등 고용정책에 참여해 중소기업에 신규 취업한 만 15~34세 청년이 해당 기업에서 2년간 근속하며 300만원을 모으면 정부가 600만원, 기업이 300만원을 추가 적립해 총 12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해주는 제도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7월 사업 시작 이후 6개월간 3375개 기업에서 6678명이 참여하는데 그쳤지만, 올해 들어 3개월만에 4130개 기업에서 7160명의 청년이 가입하는 등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이 같은 증가 추이를 청년인턴제에 참여한 청년만을 대상으로 했던 방식에서 올해들어 일학습병행제와 취성패 참여자로 대상을 확대하며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참여 청년들의 80%는 19~29세 대졸 신규 취업자였으며, 참여 기업의 40%는 30인 이하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광업이 41.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5.1%) △출판·영상·통신·정보 서비스업(14.3%) △도소매업(14.1%) 등으로 나타났다.

문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중소기업에 2년 동안 장기근속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대ㆍ중소기업 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제도로서 현장에 안착하여 더 많은 청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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