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N PS]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인간과 인공지능, 같이 살아가는 변화 준비해야”
[UCN PS]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 “인간과 인공지능, 같이 살아가는 변화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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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전문지식·정확도 요구 등에서 인간 대체

“인공지능 성장할수록 사람의 가치도 새로워질 것” 예측

▲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이 13일 열린 2017 사립대 프레지던트서밋 2차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 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한빛 기자] “반복되는 부분 또는 데이터화된 부분에서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인간을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점점 발전할수록 인간 중심의 아날로그적 가치도 강조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사람의 가치가 공존하는 것이 인공지능 발전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한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AI기술본부장)은 13일 서울 중구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열린 ‘2017 사립대 프레지던트 서밋’ 제2차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과 미래 전망’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명순 원장은 인터넷 기반의 3차 산업혁명으로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자리 잡기 시작한 이후 기계학습이나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5000조의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혁신기업과 문화를 만들어냈던 IT분야의 성장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4차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박 원장은 글로벌 기업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의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구글은 번역이나 게임 등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 적용하고 있다.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물류와 배달 등 유통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객의 선호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한편 IBM은 파이낸스나 헬스케어 등 전문적인 부분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천대 길병원에서 도입한 인공지능의사 왓슨 역시 IBM의 작품이다. 그는 “IBM의 인공지능 활용이 비즈니스를 지향하는 B2B라면, 구글과 아마존은 소비자를 지향하는 B2C 형태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은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전문지식을 반복하거나 정확도를 요구하는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며 실생활의 편의를 추구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ICT 기술이 있다. 최근 인공지능이 대두된 이유는 기술의 발전도 있지만 밑을 받쳐주는 ICT 기술의 영향이 크다. 인공지능 기술이 성장할수록 컴퓨터와 반도체는 지금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명순 원장은 앞으로 5년 정도 후에는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기술 분야와 사람의 감정을 케어하는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의 대부분은 반복하는 것과 관련된 기술 분야인데 5년 이내에 생산성 향상을 보완하고 2020년 이후부터는 많은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정착할 것”이라며 “아마 2030년 즈음이 되면 인공지능 로봇과 사람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자리 잡는다면 기존 직업에 대한 변화뿐만 아니라 교육과 복지 기능 역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교육에는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까. 박명순 원장은 디지털화되면서 강조되는 데이터와 반복 지식이 중심이 되는 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인문학 등 사람과 관련된 학문이나 아날로그 가치를 지향하는 분야에서는 여전히 사람의 역할이 중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원장은 “2000년대 초반 MP3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카세트테이프, CD 시장이 침체기로에 빠졌지만, 아날로그적인 면이 있는 공연사업의 경우 이전보다 더 성장했다”며 “디지털화와 인공지능의 발전 속에서 공연시장이 커졌듯이 사람의 가치가 강조되는 부분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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