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 총장 등 전 교직원, 5개 '청렴원칙' 선서

▲ 신성철 KAIST 총장이 청렴 선포식에서 직원대표로부터 청렴선언문 결의선서를 받고 있다. KAIST는 17일 오후 2시 대전 본원에서 전 교직원이 참가하는 청렴 선포식을 가졌다. (사진=KAIST 제공)

[한국대학신문 김정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신성철)은 17일 청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오후 2시 KAIST 대전 본원 KI빌딩 1층 퓨전홀에서 열린 선포식엔 신성철 총장 등 주요 보직자 및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캠퍼스 교직원들도 화상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선포식은 작년 9월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홍보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신성철 총장의 식사, 직원 대표 2명의 청렴선언문 선서 및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직후 금홍섭 (사)대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이 ‘반부패‧청렴은 나와 국가의 경쟁력’ 주제로 특강을 했다.

KAIST는 구성원 개개인의 청렴의식을 고취하고, 조직 내부의 반부패‧청렴실천 의지를 강화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자는 취지로 선포식을 가졌다. 교직원들은 선언문을 통해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정직과 신뢰의 원칙에 따른 성실한 직무수행 △직위를 이용한 청탁·알선을 하지 않는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 향응, 부당이익을 주고받지 않는 깨끗한 직무수행 △임직원 행동강령 숙지‧준수 △반부패‧청렴정책 실천 적극 동참 5가지 직무수행 원칙을 준수하기로 다짐했다.

신성철 총장은 선포식 식사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과 실천은 KAIST가 세계 선도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밑거름이자 첫 출발점이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청렴‧윤리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글로벌 Top10을 향한 우리의 노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기존 불합리한 관행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신 총장은 “연구비 및 예산의 위법적이고 부당한 집행 등 부패사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청렴관련 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겠다. △실시간 연구비 집행시스템 구축 △실험실 운영지원비 도입 및 위반 시 처벌수위 강화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겠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발표하는 청렴도 평가결과를 전 구성원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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