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산·학·관 소통 플랫폼 확산 모색"

▲ 2016년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분야별 우수대학(자료=교육부)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난해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 건축(시공), 토목, 기계, 자동차, 조선해양 등 5개 분야 학과가 설치된 대학 중 54개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산업 분야별 교육과정 운영 우수사례로는 건축 분야에 광운대, 토목 분야 동신대, 기계 분야 한밭대, 자동차 분야 경일대, 조선해양 분야 창원대가 언급됐다.

18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장호성, 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참여를 희망한 67개 대학의 166개 학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 △건축(시공) 20개교 △토목 11개교 △기계 13개교 △자동차 6개교 △조선해양 4개교가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

평가 분야별 최우수대학은 19일 오후 2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교육부와 경제5단체(한국기업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대교협 공동명의의 인증패를 수여 받는다. 또한 경제5단체에서는 회원기업에 분야별 최우수대학 졸업생에게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 날 개최된 ‘결과발표 세미나’에서는 평가 결과 최우수대학의 사례와 분야별 산업계의 제언을 산·학·관이 공유하고 확산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대학 졸업자 역량과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력이 질적으로 일치하도록 산업계 부서장이 분야별 핵심 역량, 관련 교과목 등을 제안하고 대학 교육과정의 부합 정도를 평가하는 사업으로 교육부가 경제 5단체 등과 함께 2008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대학의 자율적 참여로 추진되며 평가 결과 피드백을 통해 대학별 교육과정 개선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이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 2016년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우수사례

평가에는 삼성물산과 건화, 에프엠솔루션, 현대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2016년도 평가부터는 대학평가 전문가 5인이 참여했으며 설문조사 평가에는 2991개 기업이 협조했다.

평가영역은 산업계 기반 관점의 교육과정 설계(30%)와 운영(50%), 성과(20%) 등 3가지다. 평가 분야 관련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학 교육과정 운영 평가와 기업체 부서장 대상의 직원 직무역량 평가는 전문기관을 통한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평가에 참여한 산업계 인사들은 “가속화되는 산업변화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기본 역량의 충실한 함양이며, 산업현장의 이해를 돕는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평했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대학들은 교육과정 편성에서 운영까지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고 특정 산업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거나 현장실습의 내실화, 실험실습 등 교육내용에 적합한 교육방법 도입 등 교육과정과 교육방법에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대학이 평가 결과를 교육 현장에 적용해 산업계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개선․운영할 수 있도록 산․학․관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는 5개 평가 분야 중 참여율이 가장 높은 기계분야의 희망 대학인 공주대와 군산대, 대진대, 명지대, 충남대, 한국항공대 등 6개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해당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학과 교육의 특징과 장점에 따른 교육과정 개선방향을 설계하는 기회를 가졌다.

▲ 산업별 평가 최우수대학 졸업생에게는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회원기업에 권고 할 계획이다. 군산대 학생들의 기계 실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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