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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생들, 부상 입은 선배 대신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 참가
이현진 기자  |  lhj@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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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0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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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명대 출신 최길수 소방관이 본인을 대신해 대회에 참가한 후배들과 태권도 시범단에 격려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선배님의 빈자리 저희가 채워드릴게요”

20일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6회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에 계명대(총장 신일희) 학생들이 참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에 소방관이 아닌 계명대 학생들이 참가한 것은 동문 선배인 최길수 소방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다. 최길수 소방관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화재구조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대회에 불참하게 됐다.

대회를 주최한 서울 소방재난본부의 초청으로 이창민(사회체육학전공 4), 이원준(사회체육학전공 4), 이지원(사회체육학전공 4) 등 3명의 계명대 학생들이 참가하게 됐다.

학생들은 보디빌더 선수들로 선배를 대신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식전행사로 계명대 태권도 시범단이 특별공연을 펼쳐 대회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대회는 서울시 23개 소방서로부터 24명의 소방관들이 참가했다. 전문 선수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지않은 기량을 펼쳤다.

최길수 소방관은 자신을 대신해 참가한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잠깐 대회에 참석해 “비록 이번 대회에 참가하진 못했지만, 후배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줘 기억에 남을 대회인 것 같다”며 “후배들의 기운을 받아 빨리 완쾌해 소방관으로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창민 씨는 “평소에도 여러 대회를 출전했지만, 이번 대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훌륭한 선배를 대신한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일한 여자 선수로 출전한 이지원 씨는 “선배님의 빈자리를 채운다는 것에 부담이 크지만 영광이기도 하다”며 “선배님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억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길수 소방관은 계명대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계명대 학생들은 선배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이어간다며 ‘소방관 응원캠페인’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소방관 사랑 나눔 성금 2000만원을 모아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로 전달하기도 했다.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다. 소방서마다 1명 이상씩 출전해 소방관들의 건강미를 뽐내는 대회로 매년 출전 소방관을 모델로 달력을 제작해 판매 수익금 전액을 화상 환자 치료에 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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