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참여하는 처장급 협의회 구성은 처음

▲ 21일 열린 전국대학 진로취업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진희·이다희 기자] 전국대학진로취업처장협의회(가칭) 설립이 추진 중이다. 교육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전국대학 진로취업 포럼’에서 200여 명의 진로취업처장 및 인재개발 조직 대표들이 참석해 협의회 구성을 논의했다.

전국대학취업관리자협의회는 이미 있었으나 취업부서 총괄 책임자인 교수가 참여하는 처장급 협의회 구성은 처음이다.

이철균 동의대 인재개발처장은 “학교의 취업 정책과 관련해 고민이 있을 때마다 물어볼 사람이 없었다”며 “대학 간 정보를 교류하고 현장의 의견을 모아 교육부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했다”고 협의회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 이철균 처장은 “4년제와 전문대학 별도의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9개 권역별 책임교가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책임교 중에서 위원장교를 선정해 정식 협의회를 발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장교 선정 등은 차후로 미뤄졌다. 처장들은 “5월 10일쯤 자리를 만들어 위원장교 등을 공식적으로 확정하고 6월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대학 진로 취업처장협의회 설립은 지난 해 2월 처음으로 시도됐으나 후속 조치가 없어 불발된 바 있다. 이어 지난 3월 29일, 교육부 취창업지원과에서 주최한 ‘대학 진로개발 지원체제 정책 수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처장협의회 필요성이 제기돼 재추진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