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학사제도·시설·입시설명회 등 공동 연계
지역 발전·봉사도 함께, 대학 간 정원조정 협의 포함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군산간호대학, 군장대학, 백제예술대학, 서해대학, 원광보건대학, 전북과학대학, 전주기전대학, 전주비전대학  등 8개 대학이 19일 전국 최초 전문대학 연합체제를 출범시켰다.

이들 대학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의 공동 활용과 교육, 연구의 연계 운영을 제도화해 △학생의 학습권 확대 △대학간 상호 발전 도모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 등을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대학은 △협력대학 개설 과목 수강 위한 교육과정·학사제도 연계 운영 △도서관 이용, 시설·기자재 사용, 평생교육원 수강 시 대여·할인 허용 △비교과 프로그램 공동 개설 참여 협력 △대학간 교수 공동참여 전공연계·융합전공 교육과정 개설 운영 △정부·지방자치단체 주관 재정지원 사업 공동 참여 위한 컨소시엄 구성 △학생 취·창업·사회봉사, 산업현장실습 프로그램, 장애학생 지원 협력 △지역사회 봉사, 현안과제·전랴간업 연계한 공동연구과제 수행 △입시설명회·진로진학박람회 공동개최, 모집정원 조정 협력 등에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대학은 대학간 시설과 자원, 교육과정 공유를 통해 전문대학의 교육 질을 강화하고 2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특성화와 지역 발전을 위한 정원 조정도 협의하는 등 협력관계 개선을 통한 전북 전문대학 컨소시엄 활성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들 대학은 협력분야 세부사항을 협의·결정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각 대학 기획처와 실장 등으로 구성된 협력대학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협력분야 실천을 위해 필요시 학사, 산학협력, 입학, 취·창업, 시설, 평생교육, 도서관, 사회봉사, 학생상담, 장애학생 지원 등 분야별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

한영수 전주비전대학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졸업생 취업난 등으로 인해 대학이 안팎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최초로 전북권 전문대학들이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해 상생을 모색하고자 하는 의미의 협약”이라며 “각 대학이 가진 강점을 살리고, 서로 교육자원을 공유해 나감으로써 대학은 물론 지역 발전도 도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