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형 학사 구조 만들어야…

[한국대학신문 이다희 기자]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에 최종 선정 됐다.

LINC+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교육부가 실시한 LINC 사업에 산학협력의 자율성과 다양성, 지속가능성 제고와 사회맞춤형 교육을 통한 취‧창업 역량 강화를 더한 개념이다.

단국대는 이번 LINC+ 사업을 대학발전의 핵심전략으로 채택, 장호성 총장이 LINC+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업을 주도하고 어진우 산학부총장이 죽전과 천안 양 캠퍼스 산학협력단과 LINC+사업단을 총괄한다.

단국대는 ‘토탈 오픈형 산학협력 4.0을 통한 대학‧산업체‧지역사회의 생생발전’을 비전으로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인재양성의 요람 △세계 최고의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 △지역산업과 경제발전의 중추 엔진 △지역사회 재생‧활력의 핵심 플랫폼 구축 등 4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SUN(‘線’, Society-University Network) 플랫폼도 가동한다. △정약용 파크(교육) △에디슨파크(창업) △패밀리파크(기업협업) △아테네파크(지역협업)를 구축해 각 분야별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약용 파크에는 산학협력 단과대학인 ‘다산링크스쿨’이 들어서고 패밀리파크에는 웨어러블 산업센터를 비롯한 4개의 기업협력센터가 생겨 대학 산학협력의 중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현장실습과 인턴십‧캡스톤디자인 등 고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학 지식재산 △고가 장비 △실험실 △연구실을 기업과 지역사회에 개방해 대학-지역간 상생 발전을 도모한다.

앞서 단국대는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의 ‘2017년 SW중심대학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의 총괄책임자인 나연묵 교수(응용컴퓨터공학과)는 “용인시와 한국컴퓨팅산업협회, NHN엔터테인먼트와 안랩 등 24개 기업의 총 27개 기관이 단국대와 함께 소프트워드(SW)인재를 양성한다”며 “사업기간 4년 동안 정부출연금 70억원, 용인시 7억원, 참여기업 8억7000만원(현금, 현물 포함)등 85억 이상을 지원 받는 대규모 사업”이라고 전했다.

단국대 소프트웨어 운영방향의 특징은 △SW융합대학 설립 △6개 전공 트랙 운영 △SW인재전형 신설 △ADD 싱킹 기반의 POSE과목 운영 △SW교양과목 운영 △5개 융합전공 운영이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2018년 3월 ‘SW융합대학’을 신설하고 ‘SW융합학부’를 개설할 계획이다. SW융합학부에서는 △SW융합바이오 △SW융합건축IT △SW융합영화콘텐츠 △SW경제경영 △SW융합자율주행 전공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원에는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개설해 학부-대학원 연계 교육‧연구 기반을 조성한다.

SW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2019학년도 입시부터 SW인재전형을 신설하고 SW융합대학 정원의 20%를 선발한다. △SW유망주장학금 △성적우수SW장학금 △SW융합장학금 △산학협력장학금 △대학원진학장려장학금 △글로벌연계장학금 등 6개의 맞춤형 장학 제도 와 국제화 특별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SW융합대학 소속이 아닌 학생도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선도적인 대응을 위해 인문‧자연‧예술 등 전공에 상관없이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을 쌓아야하기 때문이다. 당장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입문 △전공별SW활용 교양이 신설되고 교양 영역에서 ‘SW문해(Literacy)’ 카테고리가 개설된다. 이와 함께 SW교육센터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SW교육을 실시해 일반인 대상 SW문화 확산에도 앞장선다.

장호성 총장은 “대학은 도전적인 자세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하고 지성의 상아탑인 대학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시대를 반영하는 미래형 학사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산학협력과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은 우리 대학의 도전적이고 미래 사회를 이끌 능력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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