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연령 제한없애···후보 등록은 5월 1~2일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이화여대가 다음달 24일에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고 밝혔다. 최경희 전 총장이 사퇴한 지 6개월 만의 발표다.

지난 21일 ‘제16대 총장후보 추천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1일~2일 총장후보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공고했다. 1차 투표는 오는 24일에 실시된다. 다수득표자 순으로 1위와 2위가 선정돼 법인 이사회에 추천된다. 단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긴 득표자가 없으면 다음날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후보 자격은 ‘등록공고일 현재 본교 전임 교원’으로 연령 제한 규정이 사라졌다. 이전엔 만 65세 이상은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어 논란이 됐었다.

등록신청을 하려면 △입후보자 소개서 △학교발전에 관한 소견서 △추천자 20명 이상 25명 미만의 추천서 △연구업적목록 △범죄경력조회서 △확인서 등을 직접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후보자 간 정책토론회가 5번에 걸쳐 진행된다. 22일에 현장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24일과 25일에 걸쳐 최종적으로 차기 총장을 뽑게 된다.  

한편 가장 첨예하게 대립했던 선거권 비율은 지난 14일 이사회가 결정했던 교수 77.5%, 교직원 12%, 학생 8.5%, 동창 2.6% 안으로 가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총장 선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4자 협의체를 구성해 14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은 “6개월이 지나도록 총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사정을 양해드린다”며 “이제는 좋은 총장을 선출하는 일에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총장 선거 일정표(자료=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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