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인공지능 · 빅데이터 전진기지 만둔다

▲ 인천 글로벌캠퍼스[사진 제공=인천시]

[한국대학신문 이다희 기자] 인천시가 글로벌스타트업 캠퍼스를 송도에 조성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역 제조업과 창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다. 첨단산업 분야의 인재 발굴과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목표다.

인천시는 15억원을 들여 총 4349㎡ 규모의 글로벌스타트업 캠퍼스를 4개 외국 대학(뉴욕주립대ㆍ조지메이슨대ㆍ겐트대ㆍ유타대)이 입주해 있는 송도 글로벌캠퍼스의 문화복합시설 내에 조성할 예정이라고 지난 27일 밝혔다.

캠퍼스에는 공모를 거쳐 엄선된 약 40개의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에는 △입주공간 △시제품 제작소 △아이디어 회의실 △디자인랩 △워크스테이션 △휴게공간 등이 구축돼 오는 7월 개소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중소기업청과 글로벌 캠퍼스 4개 대학, 인천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과 인천경제 산업정보 테크노파크 등 총 8개 기관이 함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들은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의 조성과 운영을 위해 △사업공간 확보 △조성과 운영 △예산과 행정적·제도적 지원 △글로벌 4개 대학의 연계 프로그램 지원과 참여·협력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인천시는 MOU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글로벌 창업 연계·협력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청년의 잠재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글로벌캠퍼스 입주대학과는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인턴십 사업을 함께하며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특히 IoT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인천 SW융합클러스터와 연계해 기존의 클러스터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공동·협력사업 모델을 적용한다. 기업 제품 현지화 지원사업과 글로벌 대학 본교 우수 프로그램 참가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글로벌 감각을 높이고 해외 시장에서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진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단’도 구성해 △첨단자동차 △바이오융합 △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4개 분야에 전문가 26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현황분석과 신규사업 발굴 등 4차 산업혁명 산업 분야에 선도적 대응을 위한 전략을 수립·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전담할 인천 SW융합클러스터센터 내 스타트업캠퍼스 사업팀도 구성된다. 글로벌 캠퍼스 입주 대학의 인재를 활용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글로벌 진출 프레임도 구축한다.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수립과 기업의 단계별 성장에 따른 △케어 시스템 운영 △펀드 조성 △자금지원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제작소 구축 등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또 중소기업청이 지원하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스마트벤처캠퍼스’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벤처캠퍼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와 연계된 사업으로 인천지역 청년이 벤처창업분야의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접해 인천시가 글로벌 벤처창업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한다.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역량이 돋보이는 우수 예비창업자를 발굴해 사업계획 수립에서 개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인천·경기지역 주관기관으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25개 팀이 국비 19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인천시는 스마트벤처캠퍼스 입교 창업팀 외 지역 예비창업자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일반인 등도 운영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콘서트와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한다. 지역의 창업 문화 확산과 인지도 저변 확대를 위한 사업도 같이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가 인천의 4차 산업혁명의 단초를 제공하는 출발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와 스마트벤처캠퍼스 두 사업의 융합으로 인천지역 청년벤처창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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