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10개교 경쟁률 8.9대 1뚫고 신규 선정… 20억원 내외 지원받아

▲ 2017 ACE+사업 선정대학 명단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삼육대와 안양대, 대구대, 동서대 등 10개 대학이 8.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해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 신규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올해 ACE+사업 신규대학으로 수도권에서 삼육대와 안양대ㆍ인하대 3개교, 지방에서 대구대ㆍ동서대ㆍ연세대 원주캠퍼스ㆍ우송대ㆍ청주교대ㆍ한국교원대ㆍ한국기술교육대 7개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규모(재학생 수) 등에 따라 약 20억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는 기본계획에 따라 5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유일하게 ACE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우송대는 70% 수준의 사업비를 받는다.

ACE+사업은 2010년에 출범한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을 확대·개편한 사업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매년 신규 지원 대학을 선정해 4년(2+2년) 동안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선정된 32개 대학은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올해 사업에는 수도권 26개교, 지방 63개교 등 총 89개 대학이 신청했다. 교원양성대학은 5개교가 포함됐다. 1단계 서면평가를 통해 기본교육 여건지표에 대한 정량평가(10점)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하는 정성평가(90점)를 합산해 지원유형별로 최종 선정 대학의 2배수(총 20개교)를 선정했다.

2단계 현장평가는 선정평가단이 대학 현장을 방문해 대학 관계자의 발표 청취와 질의답변, 현장점검 및 학생면담 등을 거쳐 보다 심도 있는 평가를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ACE+ 사업관리위원회에서 1단계 및 2단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8일 최종심의를 거쳐 신규 지원 대학을 결정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대학의 규모에 따라 3개 패널(대규모/중규모/소규모)로 나누고 각 11명으로 선정평가단을 구성·운영했다고 밝혔다.

우선 다양한 전공배경을 가진 대학 교원과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또 평가위원 구성 시 패널별로 상피제를 엄격하게 적용해 ACE+사업을 신청한 대학의 소속 교원(본인 및 배우자), 출신 학교(학부 및 최종 학력)가 패널의 평가 대상인 경우 평가위원에서 제외했다. 평가의 전 과정에서 엄격한 보안을 유지했다.

평가위원들은 서면평가를 통해 △대학의 비전 및 인재상 △교육목표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교육지원 시스템 개선 계획 등 전반적인 학부교육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사업수행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성과지표의 타당성과 적절성, 적극성 등을 위주로 평가했다.

또한 대학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구체적인 실현 가능성과 대학 구성원의 사업 추진 의지 및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평가를 통해 증빙자료를 확인하고 질의답변 및 학생면담, 교수·학습지원시설 등을 점검했다.

다른 국고사업의 지원을 받는 대학의 경우 사업간 중복 배제 방안, 사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제고 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올해 선정된 10개 대학은 그동안 교양·전공·비교과 교육과정을 내실있게 운영해왔으며, 학사구조와 학생지도, 교수·학습지원, 교육의 질 관리 등 교육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자율성과 창의, 다양성에 기반한 대학교육역량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부터 추진된 ACE사업은 대학 본연의 가치를 강조하는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우수한 학부교육 선도 모델을 창출․확산해 왔으며 △교육과정 및 학사구조 개선 △교수·학습 역량 향상 △교육환경 및 시스템 개선을 통해 대학의 교육역량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사업에 대한 전체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만족도가 5점 만점에 4.13점, 보직교수 및 직원은 4.46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특히 올해는 ACE+사업으로 사업이 개편·고도화되면서 대학의 발전의지와 역량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정량 평가 비중을 25점에서 10점으로 대폭 축소하고 정성평가 비중을 75점에서 90점으로 높여 대학의 여건을 반영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확대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의 건학이념, 비전 및 인재상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사업계획서를 평가․선정하고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총액 교부(Block Grant) 방식을 채택해 재정집행의 자율성을 확대․보장하고 대학의 자율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선정 대학들은 올해 국고지원 외에도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올해 계속지원 받는 대학은  수도권에서 가천대, 가톨릭대, 광운대, 동국대, 상명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숭실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2개교를 비롯해 지방에서 건양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전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동명대, 동신대, 목원대, 부산대, 배재대, 부산외대, 선문대, 순천대, 순천향대, 전북대, 조선대, 창원대, 충남대, 한동대, 한림대 20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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