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황성원 기자] 부산대(총장 전호환)가 성년의 날을 맞아 오는 17일 오후 3시 학내 예술관 앞마당에서 올해 만 19세 성인이 되는 1998년생 부산대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관례를 재현하는 ‘제19회 효원 성년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대학은 성년을 맞은 학생들이 성인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다지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로 19회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인이 빈(賓)을 맞는 ‘영빈례’로 시작해 △비녀를 꽂고 유건을 씌워주는 ‘가례’ △술 마시는 법도를 배우는 ‘초례’ △성년을 맞은 관자(冠者)에게 사회적 의미의 새로운 이름인 자(字)를 지어주는 ‘자관자례’ △주인이 빈에게 감사 표시로 선물을 전하는 ‘폐백례’로 진행된다. 전통관례식 이후에는 한국음악학과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주관을 맡은 이준규 교수(한문)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성장함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으로 거듭남을 축하해주는 공동체 행사”라고 말했다. 공동주관을 맡은 송권준 교수(한국음악)는 “성인의 날은 그 의미의 중요성에 비해 그냥 넘어가거나 몇몇 젊은이들 사이에 서로 장미를 선물하는 정도”라며 “성인식은 사회적 행사로 국가나 사회가 나서 선구적으로 확산해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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