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WE-UP 등 국책 사업 지원 받아 융·복합 및 특화 교육 추진

▲ 'DGU 여성메이커 센터'를 신설,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김진희 기자] 구한말 교육구국을 기치로 설립된 민족사학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ㆍ보광)가 올해 개교 111주년을 맞는다. 동국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각종 대형 국책사업의 지원을 받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융복합 및 특화 교육에 앞장선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지난 4월 교육부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의 후속으로 내놓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LINC+) 사업에 선정됐다. 5년간 약 220억원 내외의 국고를 지원받아 인문학 특성화, 공학과의 융·복합 등을 추진해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동국대는 교육부가 올해 신설한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에도 선정됐다. 여성 공학 인재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DGU 여성 메이커 센터’를 신설하고 여성 공학도를 위한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환경 조성은 동국대가 가장 특기할 만한 분야 중 하나다. 동국대는 전주기 프로세스로 운용되는 교내 창업 강좌 및 창업 현실화를 도와주는 창업동아리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기청이 지원하는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된 배경이다.

한편, 동국대는 서울 중구와 함께 2019년까지 인근 서애로·필동로·퇴계로 일대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 이 사업을 통해 동국대 주변은 청년창의공간과 한류문화거리 등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 LINC+ 선정…사회 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동국대는 지난 4월 LINC+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대학 산학협력 중장기 발전계획인 '어울림 프로젝트'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LINC+사업은 교육부가 2017~2021년까지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대학재정지원사업이다. 지난 5년간 동국대는 LINC사업을 통해 지역과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으로 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해왔다. 실제로 사업수행 전보다 학생 취업률을 10% 이상 높이기도 했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사회수요 창출형 인재 양성과 CSI(CT. ST. IT)기반 행복산업 육성’이다. 동국대는 이를 위해 △지역사회 동행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인문사회·예술 분야 특화교육 △공학 분야와의 융복합 등을 추진하며 기업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연계해나갈 계획이다.

■ 여성 공학 인재 양성 위한 특화교육 마련= 동국대는 올해 교육부가 신설한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여성 공학인재 양성에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은 공학교육 시스템을 여성 친화적으로 개편하고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동국대는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1000여 명의 여학생을 대상으로 ‘미래가치 창조를 선도하는 여성 융합공학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과대학 산하에 ‘DGU 여성 메이커 센터’를 신설했다. 또 △여성융합공학 연계전공 △여성생애주기 맞춤형 진로개발교육 △여성특화형 산학협력체제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여성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 등도 운영해 여성 공학자 양성에 앞장선다.

■ 체계적인 창업 강좌를 통해 청년 창업 환경 조성= 동국대는 올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2011년 최초로 선정된 이후 7년 연속이다.

체계적인 창업 강좌 체계 구축이 바로 그 비결이다. 실제로 동국대는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전 주기 프로세스를 운용하고 있다. 창업인식단계, 창업실전단계, 창업심화단계로 세분화한 창업 강좌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셜앙트레프레너십과 리더십’, ‘테크노앙트레프레너십과 리더십’ 등의 과목에 사이버강좌를 도입해 필수교양으로 만들기도 했다.

동국대는 창업동아리에 1년간 최대 500만원의 사업자금 및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창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덕분에 2012년 12개에 불과했던 창업동아리는 지난해 42개로 늘었다. 2012년 3건에 그쳤던 지식재산권 등록 건수도 지난해 30건을 기록했고 창업동아리들의 매출액 역시 2012년 2억원에서 지난해 9억1800여만원으로 4배 이상 뛰었다.

그 외에 최대 2년(4학기)까지 연속으로 휴학이 가능한 창업휴학제나 일반대학원 기술창업학과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도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 소프트웨어교육

■ 동국대와 서울 중구, 2019년까지 캠퍼스타운 조성= 동국대 인근 서애로·필동로·동국대 후문길·퇴계로 일대 51만3200㎡에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이 만들어진다. 동국대와 서울 중구가 함께 하는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 이야기다. 동국대는 2019년까지 이 사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업지원 환경 조성을 위해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일부가 리모델링된다. 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서울영상미디어센터·대한극장 등과 연계해 문화 콘텐츠 클러스터도 만들어진다.

퇴계로 지하보도에는 청년창업자 거점 공간인 ‘청년 창의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공간에서는 소셜 벤처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 스타트업 창업 전략 강의 등이 진행된다.

한편, 남산골 선비들이 문예를 즐긴 서애길 일대는 한류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 문화인문학계 학생들이 전통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스토리를 입히는 과정에 동참한다. 이 외에 인근 상권에는 전통시장과 연계한 먹거리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 동국대 전경

■QS Stars 인증에서 6개 분야 5Stars 획득= 동국대는 최근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실시한 QS Stars 인증에서 6개 분야 5Stars를 획득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QS는 세계적으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으로, 2009년부터 조선일보와 공동으로 아시아대학평가 및 세계대학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교육 △취업역량 △연구 △ 국제화 △시설 △혁신 △포용성 등 부분별로 5Stars(100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동국대는 7개 분야 중 6개에서 5 Stars 만점을 받았다. 특히 ‘교육’과 ‘취업역량’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편, 동국대는 지난해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전년도 537위에서 444위로 상승해 세계대학 순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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